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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의 장을 마련, 이를 통해 섬유관련단체와 대구섬유
산업발전을 도모키 위해 추진됐던 단체장 물갈이.
6개월이 지난 지금 상황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좋아져야 할 단체간 분위기가 좋아지기는커녕 비협조적
행보가 태반이다.
지금으로선 이같은 결과가 반대를 위한 반대의 소산으
로밖에 볼 수 없다.
밀라노 프로젝트(대구섬유산업발전육성방안) 17개 사업
중 핵심사업의 하나인 신제품개발센터(한국섬유개발연
구원)가 더딘 걸음을 보이고 있는 것도 단체장(섬개원
이사)간의 매끄럽지 못한 관계에서 비롯됐다.
센터의 사업성, 설비도입계획, 민자출연등 현안과제들은
이사장과 이사자격인 단체장간의 미묘한 관계로 실마리
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라면 섬개원이 최상의 사업계획을 도출해낸
다 해도 제동이 걸릴 게 뻔하다.
20명으로 구성된 첨단섬유도시건설특별위원회(위원장
문희갑)도 대구지역 섬유관련단체의 절대적 지지를 받
지 못하고 있다.
대구섬유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견직물조합(하영태이사
장), 직물조합(이효균이사장), 메리야스조합(김상현이사
장)등 3개 단체장이 빠진 특위가 제대로 가동될 리 만
무하다.
게다가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함정웅이사장도 단체적 물
갈이와 관련, 대구시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 위원에서
빠진 상태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13일 경북CC에서 있은 섬산련 회
장단과 대구시장 및 대구지역 섬유관련단체장간의 골프
회동에서도 확연히 입증됐다.
섬산련 박성철회장을 비롯 7명의 회장단과 만난 대구지
역 단체장은 문희갑시장, 민병오(섬유산업협회)회장, 김
태호(직물비축협동화사업단)대표, 정우영(섬개원)이사
장, 함정웅(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김해수(염색조합)이
사장, 장용현(섬유기계협회)회장, 권성기(태왕물산)회장,
임창곤(패션디자인센터)소장.
이들은 골프회동후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각 역할 수행과 상호협조를 다짐했다.
그러나 여전히 하영태, 이효균, 김상현등 3개 단체장이
빠진 회동은 좋은 모양새가 아니었다.
밀라노 프로젝트를 향해 고삐를 죄고 역량을 결집해야
할 요즘.
문희갑시장의 화해와 화합의 손짓이 아쉽고 단체간의
매끄러운 관계개선이 아쉽다.
대구섬유산업의 백년대계는 어느 한 사람이 책임질 수
없기에.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