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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2주년 특집] 디자이너(2)
[창간22주년 특집] 디자이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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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시장개척의 가능성은 무궁무진…‘인프라 구축’ 절실전체적인 상승무드 ‘붐’ 일으키는 것이
전통을 바탕으로 한 독창성 이에 비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의 진출의 모습은 다소 외롭다. 그것은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성에 대한 문제점도 있겠지만, 그들에게 새로움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결정적인 그 무엇인가가 없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예를들어 90년대에 독자적인 발상의 플리츠 옷을 전 세계에 침투시킨 미야케는 그 집대성으로서 파리의 카르티에 재단 미술관에서 개인전 ‘메이킹 씽즈’를 개최해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99년부터 튜브상의 니트에 짜 넣고 가위로 잘라 빼낸 것입니다. A-POC의 양산성에 성공하면서, 어떤 체형에도 피트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기업차원에서 지원받은 것이다. 미야케는 지금, 패션 사이클에서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디자인의 면으로부터는 옷을 추구해가고 있다. 2001년에 베를린에서 A-POC’전을 개최하여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것은, 21세기의 디자인을 개척하고 있는 그의 옷과 새로운 도시로 변모하려고 하는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서로 공명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그후로 그는 20년간 이상, 세계적인 톱 디자이너로 계속 자리매김 한 것, 패션이라는 이런 변화무쌍한 현실 속에서 이렇게 계속 나아 갈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 어려운 과제를 빠져나온 일본인 디자이너 가와쿠보 레이, 야마모토 요지, 미야케 잇세이는 세계적으로 일본 브랜드의 독창성을 가장 확실하게 정착 시킨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 세계적인 스폰서가 관심을 갖아야 그러나 우리는 수출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은 물론, 이미지 전달에 성공한 사람이 한사람도 별로 없다. ‘현지 극찬’ ‘수출에 성공적’이라는 보도기사는 많았지만, 얼마만큼 주문을 받았으며, 과연 그 오더에 대응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을 되풀이 해왔다. 결국 해외에 진출하여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결국에는 내수홍보를 위한 쇼맨쉽정도로 이미지만 거품처럼 키워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미리부터 몇번인가 해외진출을 시도해 온 디자이너의 경우는 컨셉에 맞는 시장을 찾아내기도 하지만, 엄청난 시간과 돈이 투입되는 그야말로 몸과 마음이 맨땅에 부딪치는 시행착오를 겪고 포기해야 했다. 가장 기초적인 문제점으로는 “초창기 외국에 진출할 당시, 디자이너들은 쇼 만하고 모두가 철수를 해버려, 그후에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고 다시 작품을 보고 싶었을때, 그 제품을 전시해두고 바이어와 상담할 수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두지 않았다”는 것. 거기에 한두사람 자신의 힘으로 길을 닦아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지적하는 것이 패션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였다. 그러나 보다 거대하고 세계적인 스폰서가 붙을 수 있는 충격적이거나 파격적인 크리에이티브성, 즉, 상업성이 없었다는 것은 결과에 대한 반성의 하나로서 인정해둬야 할 것이다. ▨ 유럽문화에 영향주는 일본디자이너 한편, 80년대의 일본 디자인이 후에 90년대의 그런지 룩을 견인한 벨기에의 마르탱, 마르지엘라 등 젊은 세대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도 중요하다. 마르탱, 마르지엘라는 가와쿠보, 야마모토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것은 그의 일관된 아방가르드한 작풍이 일본인 디자이너와 공명했기 때문이다. 데뷔 당시부터 계속해서 만들어오고 있는 다비(일본버선)부츠. 그 원형에는 손수 만든 콤비(쇠붙이의 일종)가 달려있습니다. 꽉끼는 재킷은 일본 디자이너와는 다른 사고에서 시험삼아 만들어본 평면적인 옷중의 하나다. 도쿄 에비스에 갖고 있는 하얀색 일색의 부띠끄에는 너덜너덜하게 보이는 옷들뿐이여도 자신이 고집하는 소재로 만든 그의 옷은, 분명히 일본인의 미의식으로 통하는 “사치한 검소”를 패션화 한 것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문화의 진수라고도 말할 수 있는 철학적인 최고의 사치. 그를 디자이너로 있게 한 ‘에르메스’는 이러한 의미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마르지엘라는 일본인 스스로가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는 일본문화의 본질을 다른 이의 눈으로 상기시켜 준것이다. ▨ 정부와 디자이너 ‘상호 이해해야’ 그러나 디자이너들의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지대하여, 한국 패션협회나 서울패션진흥협회등은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나 해외 바이어 유치로 그들의 발전을 위한 서포트에 나서고 있음을 종종 공언한다. 물론, 중국시장과 아시아 시장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홍콩 패션위크에도 국내디자이너들이 직접 혹은 간접 참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파리 프레타 포르테전이나 뉴욕전에서도 국내 활동 우수업체와 해외 전시경력이 있는 디자이너를 중심으로한 몇가지의 지원정책도 있어 다국적 시장개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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