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신장·인조혈관 개발에 청신호
나노화이버를 이용한 나노실개발에 성공,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대 김학용(섬유공학과)교수 연구팀이 최근 나노 섬유사(絲)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것.
나노 섬유는 굵기가 머리카락의 5백분의 1정도에 불과한 첨단 소재다.
金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이 나노 섬유를 꼬아 실로 만드는 방법이다. 나노 실을 활용할 경우 섬유를 현재보다 1백분의 1정도로 가늘게 할 수 있어 보온성. 통기성 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고급 옷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산업용, 의료용으로 인조혈관. 인공신장 투석망 등 첨단 의료용품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개선할 점도 남아있다. 상업생산을 위해서는 섬유의 물성개선을 통한 강도보강이 필요한데 이는 연신공정을 개선하면 가능한 것으로 김교수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상업화를 위해 기존의 화섬방사설비를 보유한 업체나 화섬메이커, 습식 및 용융방사설비를 갖고 있는 업체이면 나노실개발프로젝트를 이전한다는 것이 김교수팀의 방침이다.
金교수는 나노 섬유사 제조법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신청하는 한편 영국서 발행되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어리얼스(Nature Materials) 에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金교수는 자타가 인정하는 나노섬유분야 박사로 15년 동안의 대기업 연구원을 거쳐 지난 98년부터 전북대에 재직하며 나노 연구에 전념해 왔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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