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실크등 최고급서 화섬까지 수요 많아
이슬람국가들의 베일을 타겟으로한 섬유소재가 국내섬유산업에서 무시할수 없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로 흰색과 검은색으로 대별되는 베일소재는 울과 실크등 최고급소재에서 화섬소재등 대중소재에 이르기까지 수요시장이 비교적 넓은게 특징.
종교적 특성상 세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 1년 중 서너번은 새로 장만해야하기 때문. 특히 검은색 소재는 제트블랙(심색)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국내서도 개발이 한창이다.
대구·경북 화선산지에선 동국무역(화섬염공), 동성교역, 갑을 등이 비교적 많은량을 수출하고 있다.
동성교역의 경우 이 제트블랙 염색기술을 안정화 시킨 지 3년 안팎에 불과하지만 기술의 안정으로 지금은 핵심 염색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다.
월산 1백만야드이상을 생산하고있으며 야드당 평균 1불60∼70센트의 고가에 수출하고 있다. 주로 조제트류를 전문 취급하고 있다.
동국무역은 울라이크한 소재의 심색가공으로 동성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월산 1백만야드 이상을 야드당 2달러대이상으로 수출하고 있다.
뒤를 이어 넥스텍스가 차별화 소재를 무기로 이 부문에 뛰어들어 베일소재의 고급화에 도전하고 있다.
넥스텍스는 베일소재의 핵심인 양호한 통기성과 자연섬유화의 흐름에 포커스를 맞춘 소재를 다수 개발, 지난 연말부터 수출에 들어갔다.
고유브랜드인 스파니얀, 실크라이크얀, 울라이크얀등 차별화 가공사를 활용한 이 소재들은 현지에서 대단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밖에 H, T, D 업체들도 꾸준히 제트블랙을 생산하고 있지만 수량은 제한적이다. 국내서 생산되는 양은 월 5백만야드 안팎으로 추산된다.
세계적 생산국가는 영국이 울, 실크, 화섬복합직물 등으로 비교적 최고급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화섬), 한국(화섬), 인도네시아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국내서 수출되는 제트블랙 소재는 이란국에서 얼굴을 가리는 차도르(Chaddor)용도에 많이 쓰이고 있다.
이밖에 터번도 비교적 시장이 넓은 편이다. 아랍권 여성이 많이 쓰는 히잡(Hijab)과 터키, 모로크에서 많이 쓰는 페즈도 수출시장안에 포함돼있다
/김영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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