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센터’오픈 고부가 패션시장 공략
국내 대기업중 환경친화적인 기업을 꼽으라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유한킴벌리(대표 문국현)를 빼 놓을 수 없다.
이러한 유한킴벌리가 이번에는 킴벌리 클라크社의 디지털 섬유 프린팅(Digital Textile Printing: DTP)기술을 통해 국내섬유산업을 21세기형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을 내세우며 섬유산업에 본격 진입했다.
이에 따라 유한은 지난 3월 27일 안양공장에서 미국 킴벌리클라크 웨인 샌더스(Wayne R. Sanders)회장과 토마스 포크(Thomas. J. Falk)사장, 디자이너 앙드레김 등 업계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 디지털 날염 상용화 종합센터인‘메트로 센터’오픈식을 가졌다.
‘디지털텍스타일프린팅(DTP)’ 이라고 부르는 잉크젯 프린팅 날염방법은 잉크 입자를 순식간에 잡아주는 특수 전 처리된 원단 위에 작은 입자로 된 수성잉크를 쏘아 컴퓨터상의 이미지를 직접 원단위에 얇게 인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DTP는 세계패션시장의 디자인 모티브 및 색상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고 제도, 제판, 색상 매치 등 디지털화 된 데이터를 생산에 신속히 적용 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화에 따른 생산 공정의 간소화 및 샘플 생산을 위한 공정의 간소화로 인한 시간 절약(기존공정의 1/7), 본 생산 공정과 연결하여 효율성 있는 생산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디지털 자동화된 장비를 이용할 경우 염료 등 생산원료 필요량의 정확한 계량으로 인한 원가절감(기존 날염원가의 1/3) 및 이에 따른 환경개선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이러한 새로운 날염기술은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스크린 날염방법을 디지털 직접날염방식으로 바꾸어 디자인의 고급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섬유생산과 염색공단의 폐수처리문제, 환경오염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유한킴벌리 DTP기술의 장점은 디지털프린팅기에서 생산한 제품을 생산현장에서 생산할 때 재현성이 가장 뛰어난 점이다.
이는 12컬러의 잉크를 사용, 현장의 염료배합과 가장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프린팅은 디자인후 제도 및 필름출력을 생략하고 또한 날염공장에서 제판 및 조배색과정 등 샘플제작공정을 모두 생략하여 1백만원에 달하는 샘플 비용절감 및 1주일 이상의시간절약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다른 디지털프린팅기종과 다른 점은 62인치 12컬러로 다른 디지털프린팅기종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다양한 컬러의 표현이 가능한 점이다.
따라서 디지틀프린팅기의 효용성은 인정하면서도 컬러표현의 한계에 부딪쳤던 업체에서는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또한 이 기종은 한 대의 기계에서 면과 폴리 및 실크 등 소재에 관계없이 작업이 가능해 기존 날염상식을 뛰어넘고 있다.
현재 DTP매기종은 2가지로 DM?는 원단을 전처리 한 후 종이에 인쇄하는 것과 같이 원단직물에 각종 문양 및 디자인을 날염하는 방식이고 Fabrijet은 백페이퍼가 없어 원단위에 바로 프린팅이 가능한 기종이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12컬러잉크를 사용하고 있어 4색분해로 생산되는 타 기종보다 선명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어 날염공장과 같은 시스템으로 개발된 기종이다.
킴벌리 클락은 16도 잉크를 개발중이다.
프린팅작업중에 컬러의 믹스가 부족하면 다른 잉크카트리지를 보충 할 수 있는 개념이다.
한편 디지털 날염 상용화 종합센터인‘메트로 센터’는 △디자인파일 전환 △원단 전후 처리 △샘플 프린팅 △디지털 제판 △DTP의 교육 및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잉크젯프린터, DTP전용 S/W, 평판스케너, 잉크젯 제판기, 12색 잉크(산성, 반응성, 안료)와 전처리 원단을 공급한다.
또한 별도의 원단 전, 후 처리설비까지 갖춘 유한킴벌리는 샘플 제작을 위한 디자인 데이터를 잉크젯 무필름제판기와 연결, 날염제도 및 날염용 필름출력이 필요 없이 바로 대량생산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특히 잉크젯프린터에서 사용된 색상을 CCM/CCK로 연결해 샘플제품과 동일한 컬러로 대량생산에 연결하는 솔루션까지 갖추었다.
DTP의 주요 제품은 프린터와 소프트웨어, 잉크, 특수처리원단, 디지털날염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