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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발전전략 간담회가 지난 19일 대구 한국섬유
개발연구원 국제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김영호 산업자원부장관, 박성철 섬산연
회장을 비롯하여 섬유업계, 연구계, 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섬유산업의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전략과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우리섬유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으로 산업용
섬유소재 등 핵심기술력의 미확보와 패션·디자인력 부
족 및 OEM방식으로 인한 저가수출, 정보화 및 전자상
거래 등 e-비스니스 기반 취약 등이 지적됐다.
‘발전전략’으로 섬산연 박성철회장은 국제 마케팅력
강화를 위해 섬유종합전(Preview in Seoul)을 확대하여
매년 개최하고 추진중인 QR사업을 e-비즈니스체제와
연계하여 섬유산업 정보화 구축을 진행시키며 또한 대
북 경협확대를 위한 착실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장현욱 산자부 과장은 기술
개발 확대, 패션·디자인 선진화, 전자상거래 기반 구
축, 지역별 특화 사업 집적화 및 전문화를 위한 각종
정책지원을 추진하고 아울러 현재 직물업계의 당면문제
인 부도업체의 수출질서 문란과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
국인 연수생 확대에 대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 중에
있음을 발표했다.
‘주제별 토론’에서는 지식집약화 전략으로 기술개발
혁신체제 구축, 패션 ·디자인 및 마케팅력 강화방안,
e- 비즈니스를 통한 생산·유통체제 개혁 및 산지별
집적화를 통한 산지내 업종간 시너지 효과 제고 방안이
제시됐다.
‘기술개발 혁신체제 구축방안’에 대한 토론에서는 현
재 섬유산업연합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섬유소재기술
혁신전략(2000-2001)’수립에 국내 섬유전문가가 모두
참여하여 섬유소재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토론회에서 각계의 성공사례도 발표했는데 기획
제안형 상품개발을 통한 미국시장 진출(화경실업)과 산
학연계에 의한 신소재개발(삼연)의 경우 전형적인 중소
기업들의 문제점을 해결한 사례로서 대부분 중소기업으
로 이루어진 섬유업계의 벤치마킹대상이 될 것으로 기
대됐다.
화경실업의 경우 산자부의 상품기획력 향상사업의 지원
을 받고 단순 임가공 OEM에서 탈피, 자체 디자인한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수주량을 대폭 늘렸으며 (전년대
비 50%)미국 현지법인을 설립, 자기브랜드수출로 수출
마진이 4배이상 증가했다.
또한 삼연은 고급 신소재인 텐셀의 염색가공기술을 한
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력하여 개발함으로써 최고급 란
제리, 여성용 패션내의 등 일본의 와쿠르트사 등의 유
명브랜드 제품과 당당히 경쟁에 나서고 있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