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수명 길고 당도 더 높아
수명이 5년이나 가는 고강도의 포도, 대추 하우스용 직조필름이 개발된다. 이 필름을 쓰면 강풍이나 폭우, 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줄이면서 더 높은 당도의 작물을 재배하는데 유리하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일타포린은 이 같은 고성능 직조필름 ‘스카이캡(SKYCAP)’을 올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포도유통사업영농법인이 샤인머스켓 포도농장에서 현장테스트를 한 결과 기존 비닐필름과 비교해 애목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당도 역시 0.66브릭스 더 높았다.
연구원은 “PO비닐필름과 직조필름의 성능 비교에서 인장신도와 광투과율을 제외한 물성에서 직조필름이 우수했다”며 “온습도와 광량은 직조필름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영천, 경산, 김천지역 포도밭 비가림 농가들이 3월 비가림 교체 시기에 직조필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양측은 올해 포도밭 비가림에 대한 실증과 고소득작물에 대한 산광필름 개발을 지속해 자연재해 방지로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장기간 사용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성능 직조필름 스카이캡은 수냉으로 압출된 PE 필름을 슬릿팅해 고배율로 연신한 슬릿얀을 직조한 후 양쪽면에 코팅을 한다. 잘 찢어지지 않고 산란광을 증가시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앞 뒷면에 있는 과일이나 다른 잎의 광합성을 도와 당도가 높은 과일을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일타포린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섬유-농업 융복합기술에 의한 고성능(수명 5년, 강도 750N/5cm) 시설 하우스용(포도, 대추 비가림) 직조필름개발’ 과제를 작년 5월부터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