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는 로마 시의회 ‘로마 카피탈레(Roma Capitale)’와 함께 진행하는 로마 타르페아 절벽 복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구시대와 대화를 잇는’ 테마 중 하나로 로마 카피톨리니 미술관에서 2020 크루즈 컬렉션을 개최했다.
구찌는 로마 시의회가 후원하는 ‘타르페아 절벽-전설과 미래 사이(Rupe Tarpea, between legend and future)’ 프로젝트를 통해 빌라 타르페아(Villa Tarpea)에 있는 벨베데레 정원을 복원하고, 카피톨리니 언덕 튜퍼 바위기둥 주변 녹지 조경을 새로 구성한다. 이 사업에 향후 2년간 160만 유로를 기부할 예정이다.
카피톨리니 언덕은 로마를 상징하는 곳이며, 기념비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서기 1세기까지 반역자들을 절벽 아래 위치한 로마포럼(Roma Forum)으로 떨어트려 사형시킨 장소다. 로마 경관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수년간 방치돼 관리가 필요하다. 기존 정원 모습을 살리기 위해, 절벽의 계단식 구조를 살리고 녹색 절벽을 정화할 계획이다.
구찌는 젊은 세대에게 고대 유적지가 지닌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을 알려 유적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 보볼리 정원을 복원했고,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 셀리눈테 유적공원과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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