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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중국 생산 비중 53% 달해…단위 생산비용 동남아보다 우수
유니클로, 중국 생산 비중 53% 달해…단위 생산비용 동남아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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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그룹이 지난 14일 발표한 생산 공장 242개 명단에서 중국 생산 공장이 절반 이상인 128개를 차지했다. 중국 섬유 전문 미디어 전구방직망(全球纺织网) 패스트리테일링그룹이 중국에 생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이유로 캄보디아 임금 상승, 엉성한 공급라인과 효율성 저하, 수출 가격 유지 불안, 동맹 파업 등을 꼽았다.

캄보디아의 경우, 1997년 공식 월 최저임금이 40달러였으나, 2018년에는 170달러로 설정했다. 2019년에는 직원 복지와 보조금을 포함하면, 월 최저임금은 최소 210달러에 달한다. 라오스는 2018년 1월 기준으로 월 최저 110달러를 최저임금으로 책정했다.

캄보디아에서 생산하는 원재료 가격은 중국보다 높게 책정된다. 캄보디아 기반 시설이 중국보다 부족해, 대부분 원재료를 중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은 중국에 비해 인건비는 낮지만, 생산 효율성이 떨어진다. 전구방직망은 캄보디아 공장 효율이 중국의 60% 효율 밖에 내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캄보디아의 부실한 인프라로 발생하는 비용을 더하면, 단위 생산 비용은 중국보다 높아진다.

최근 캄보디아는 유럽연합(EU)이 면제해주던 일반무역특혜관세(GSP)-EBA(Everything But Arms) 관세를 잃을 위험에 처했다. 캄보디아 전문 매체 간단망(柬单网)은 유럽연합이 캄보디아 정부가 민주주의를 회복할지 여부에 따라 EBA특혜 관세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캄보디아는 주로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는데, EBA특혜관세를 받지 못하게 된다면 현재 수출 가격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 외에도 동남아시아 노동자는 노동 권리를 신중하게 따지는 편인데, 많은 노동자가 정부 지원과 함께 공장에 항의하거나 파업하고 있다. 공장주는 파업 중인 노동자에게 임금을 계속 지불해야 하며, 엄격한 정부 감시 때문에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기 힘들다. 전구방직망은 중국럭셔리연맹 자문 장페이잉(张培英)이 “중국 생산 공장이 효율이 높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여전히 중국 생산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언급한 내용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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