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에프엔씨(대표 전효진)의 여성복 ‘마리끌레르’가 최근 커리어계의 샛별로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창업 7 주년을 맞이해 제 2의 성장을 위한 기반과 패션·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기존 탑비전에서 퍼스트에프엔씨(First Fashion & Culture)로 사명을 변경했다.
우선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12월 이커머스팀을 조직하고 갈수록 축소되고 소비자가 이탈하는 커리어 조닝 시장을 적극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SSG 브랜드관에 입점한 마리끌레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모토로 한정된 여성 커리어의 고객과 진부한 이미지를 벗고 엄마와 딸이 함께 입는 젊은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위한 착장 비주얼을 2주에 한번 씩 60스타일 촬영하고 분기별로 프렌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감도 높은 룩북 화보 촬영을 통해 비주얼 감도와 감성적인 부분을 대폭 강화했다.
온라인 단독 상품과 시그니처 셔츠 라인의 비중도 높였다. 온라인 단독 상품은 프렌치 영 피플을 모티브로 기존보다 더욱 폭넓은 고객 층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뒀다. 빠른 출고와 충분한 재고 확보가 강점이다.
온라인 구매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미니멀하면서도 가심비·가성비 높은 상품군의 노출로 한층 영한 고객들의 유입 수가 대폭 늘었다. 꼼꼼한 패킹과 엽서 서비스를 통해 기존 여성 커리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브랜드 감성과 디테일한 감각을 온라인 쇼핑을 통해 경험 할 수 있도록 했다.
추동에는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공동구매도 진행한다. 8개월간 준비, 퀄리티 높은 타임리스 울 코트 1000장을 공동 기획, 제작해 11월부터 SSG몰 내 단독 판매한다. 리미티드 수량으로 완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리끌레르 자사몰도 오픈한다.
전효진 대표는 “사명 변경을 필두로 젊은 조직을 강화하고 업무 수평화를 통해 분업화와 각 파트의 전문화 기능을 높였다. 깊이 있는 업무 수행과 프로페셔널한 조직 문화가 중요한 합리적인 시대다. 현명하고 똑똑한 요즘 세대들에게서 영감을 얻고, 저녁이 있는 삶과 여유를 가진 대신 자발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밀도 있는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커리어 조닝의 노후된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온라인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며 패션과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다각적인 혁신과 도전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