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포츠용품 시장, 중국산 제품 독무대
홍콩 스포츠용품 시장, 중국산 제품 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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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84% 차지…한국제품 시장확대 용이

홍콩의 운동용품 수입시장은 중국의 독무대다. 작년에 수입된 72억2600만 홍콩달러 제품 중 전체의 84%인 60억7400만 홍콩달러의 물건이 모두 중국에서 들어왔다.

한국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10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수출이 줄어들었다. 홍콩무역발전국에 따르면 홍콩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운동 의류가 생활화돼 캐주얼 복장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시장 개척 여지는 많은 편이다.

코트라(KTOTRA)가 현지 캠핑용품 서비스 센터 ‘네이처펀닷넷(NatureFun. net)’을 인용 “최근 몇 년간 캠핑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추석, 부활절, 크리스마스, 설날 등 긴 연휴에 캠핑장 40여 군데가 모두 꽉 찬다”고 전했다. 홍콩은 산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등산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아 등산화와 배낭 등 운동용품 수요가 꽤 많은 편이다.

소비자들은 미국, 호주, 유럽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텐트는 가벼우면서 튼튼한 재질을 좋아하고 자외선 차단, 통풍, 방수 같은 기능성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 등산, 캠핑용품은 특정 브랜드가 시장을 독점하지 않고 미국, 유럽, 호주 등의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는 양상이다. 운동용품은 주로 멀티숍, 직영점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등산, 캠핑용품은 전문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홍콩 스포츠 시장 1위는 전체의 17.5%를 차지한 아디다스다. 이어 나이키(16.0%), 스케쳐스(6.7%), 휠라(5.1%) 순위를 보이고 있다. 컨버스, 뉴발란스, 콜럼비아 등이 10위권 내에 포진해 있다.

코트라(KOTRA)는 “홍콩 소비자는 대체로 등산 및 캠핑용품의 경우 브랜드 가치보다 우수한 품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은 관련 용품 제조업체가 많기 때문에 품질 및 디자인에서 강점을 발휘하면 소비자들에게 통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패션이 홍콩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도 유리하다. 특히 한국에서 히트했던 냉감소재로 만든 냉장고 바지 같은 아이템은 유망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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