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마리끌레르를 전개 중인 탑비전이 퍼스트에프엔씨(대표 전효진)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 2 성장을 도모한다. 창립 7주년을 맞아 패션과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First Fashion & Culture’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효진 대표는 “현재 마켓은 공급과 채널의 포화 속에서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의 부재로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주지 못한 채 의미 없는 전개로 역신장을 거듭하며 존폐위기에 놓인 브랜드들이 많다”며 “다채로운 구성과 스토리를 담은 진정성 있는 상품의 소구력 높은 브랜드의 출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프렌치 감성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 마리끌레르는 하반기부터 점포별 상권과 고객 특성에 따라 포맷을 달리한 유연한 구성의 컨셉스토어로 변신을 도모한다.
‘마리끌레르 부띠크’를 테마로 블루, 그린, 핑크로 포인트를 준 매장으로 점포별 정체성을 달리한다. 신세계 경기·센텀점, 직영점 등 17~30여평의 규모가 다소 있는 매장은 블루를 상징으로 하는 인테리어 포인트로 의류부터 홈데코 소품에 이르기까지 마리끌레르만의 컨셉스토어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매장으로 선보인다.
하반기부터 덴마크 리빙 제품 제조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맺고 상품 공급에 나선다. 이 외에도 어포더블 럭셔리를 컨셉으로 한 원마일 웨어, 국내 디자이너와 콜라보한 캔들, 액세서리 등 한 층 풍성하고 신선한 구성을 제안한다. 스카프, 슈즈 등 잡화 비중도 30%까지 늘린다. 본사 1층 매장은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여유로운 공간과 더불어 카페 섹션이 마련된다.
점포가 다소 작은 매장에는 그린과 핑크를 상징으로 하는 인테리어 포인트를 준 작지만 컴팩트 한 컨셉스토어를 지향, 섹션별 카테고리를 달리 구성한다. 월별 테마를 통해 컨셉추얼한 매장 구성으로 신선하고 스토리가 있는 컬처 브랜드를 구현한다.
전 대표는 “문화를 담은 여성복으로 전반의 브랜딩을 시도한다. 본질을 지키면서도 동시대적 감성으로 고객과 호흡하는 여성복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영속성을 가질 수 있는 브랜드로 남기 위해 변화와 도전은 불가피하다. ‘나비를 어떻게 내 꽃에 머무르게 할 것인가’는 생존을 위해 누구에게나 화두가 되는 과제다. 나만의 먹거리로 생존할 수 있는 일관성을 가진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