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대표 김인호)이 유럽 최대의 작업복 직물업체 클로프만(Klopman)에 직원 4명을 파견하는 등 기술력 배가에 나서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 회사는 최근 이탈리아 클로프만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선진기술 서비스 습득에 나섰다. 내달 말부터 12월초 영업부 직원 4명을 현지 파견하고, 2차로 대구공장 간부들을 선별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케 하는 등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클로프만은 유럽의 유니폼, 안전 보호복 및 특수 작업복용 직물 선두주자이다. 대한방직은 유럽의 앞선 기술력을 적용해 미래시장을 견인하며 이 분야 선두주자로 위치를 확고히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이탈리아 Klopman의 Christophe Lambert 회장과 Alfonso Marra 사장이 직접 행사에 참가했으며, 대한방직 대구공장과 본사를 두루 방문하는 등 관심을 높였다. 양사는 국내 외 시장에서 Klopman이 생산과 기술자문을, 대한방직은 판매와 마케팅을 전담키로 했다.
이탈리아 클로프만은 모든 공정이 자동화 돼 있으며, 연간 4000만 미터의 원단을 생산한다. 또 4000가지의 체크포인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공정을 제어하고 품질과 함께 안정된 납기로 유럽 바이어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두 회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유니폼, 안전 보호복 및 특수복 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 일정기간 기술자들과 영업사원들을 교체 파견해 기술 및 아이디어 등을 교환한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 화학, 정유, 철강, 자동차 등 고위험직군의 기업용 특수 작업복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Klopman은 앞선 기술을 순차적으로 이전하며 대한방직은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생산해 시장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