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개막하는 ‘프리뷰 인 서울(PIS) 2017’은 4차 산업혁명을 겨냥한 화려한 이벤트로 시작된다. 이날 오전 10시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은 전시장인 코엑스(COEX) 1층 로비에 마련된 ‘미래패션공작소(My Fashion Lab.)’를 들려 3D 바디스캔으로 몸 치수를 잰 다음 메인 전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그 사이 미래패션공작소는 자동패턴 프로그램과 즉석봉제 기술을 동원해 미리 측정된 수치를 바탕으로 맞춤형 옷을 만들어 낸다. 이 차관은 오전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11시쯤 다시 이 곳을 방문해 즉석에서 생산한 옷을 입어 보게 된다. 1시간 만에 고객 몸에 꼭 맞는 옷을 만드는 미래형 의류제작 시스템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 이벤트다.
2017 PIS는 이달 28일 코엑스와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두 곳에서 사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388개사 655부스 규모. 참가 업체 숫자는 전년보다 약 20여 곳 줄었지만 부스 규모는 사상 최대다.
해외에서는 131개사가 참여한다. 중국은 94개사(72%)로 참가 규모가 가장 크다. 인도 11곳(8%), 대만 6곳(6%) 등이다. 사드(THAAD)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일반적 예상과 달리 작년에 참가했던 기업 대부분이 올해도 참가했다”며 “참가기업 유치 과정에서도 별다른 애로는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의 중요 키워드인 ‘Remix#ReSet’를 메인 컨셉으로 잡았다. 서로 다른 산업 및 분야간 영역과 경계가 무너지고 이들이 새로운 조합으로 믹스돼 새로운 영역이 생겨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 기간 중 행사장을 찾는 바이어는 해외 1000여명을 포함해 약 1만2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3000여명의 바이어가 사전 참가를 신청해 예년 수준을 훌쩍 뛰어 넘었다.
통상 사전 등록 바이어는 전체 바이어의 10%로 추산하는데 현재까지 실적을 살펴보면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엑스 본 전시장과 더불어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나눔 바자회’ 및 ‘패션영상관·체험관’은 일반 관람객과 쌍방향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바자회에는 8월16일 현재 1만3000점의 후원 물품이 약정됐다. 패션영상관에서는 해외 컬렉션과 디자이너 인터뷰 등이 상영되며 체험관은 핸드메이드, 천연염색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