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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자라, 韓시장 성공비결은

스타일리쉬한 패션 관심 높아

2016-07-01     정정숙 기자

전문가들은 멋진 영업 환경, 좋은 퀄리티, 가격 경쟁력이 스페인 브랜드가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 28일 열린 스페인패션전시회에서 한국시장내 스페인 브랜드 도입 성공과 실패 사례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닥터마틴코리아 박진기 대표, 마혼코리아 이정화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문화코드가 중요해졌고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브랜드가 세계 어디에서나 성공할 수 있다. 업체들은 브랜드 수명을 길게 보고 정도를 걷으면서 핵심 역량을 키워야한다”고 전했다.

마혼코리아 이정화 대표는 “스페인 남부 우브리께(Ubrique) 지역 장인이 30년 동안 만든 가방에서 익숙하지 않은 낯설음을 느꼈다. 그것은 역사와 문화를 보면서 발견한 새로움”이라고 말했다.
이정화 대표는 “한국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럭셔리 제품을 먼저 보여주기보다 수백년 이어져온 제품 철학과 문화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성공포인트를 꼽았다.

2000년대 망고를 비롯해 우먼시크릿, ‘스프링필드’를 한국에 소개했던 박진기 닥터마틴코리아 대표는 “전문가들은 멋진 영업 환경, 좋은 퀄리티, 가격 경쟁력이 스페인 브랜드가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그중 가격 경쟁력이 큰 장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스페인 브랜드가 대성공을 거둔 이유는 피팅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유럽 여러나라 중 우리나라 체형에 가장 잘 맞는 체형이 지정학적으로 남부에 위치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페인은 인디텍스그룹이 전개하는 브랜드가 많은 마켓을 장악하고 있다. 스페인 업체들은 퀄리티와 품질 등 인디텍스와 경쟁력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브랜드 ‘닥터마틴’은 철저히 문화를 접목해 패션스타일로 풀어 성공한 케이스다”라고 전했다.

이날 스페인 무역투자공사 국장은 “스페인 수출시장은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세계시장에서 스타일리쉬한 소비자가 많은 한국 시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스페인 브랜드 입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으로 한국 브랜드가 스페인에 소개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