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2세 경영 열었다

김인규 전 형지I&C대표, 패션그룹형지 사장 장녀 최혜원 전무, 형지I&C 대표이사 발탁

2016-06-27     이영희 기자

패션그룹형지와 계열사인 형지I&C의 새로운 수장이 각각 결정됐다. 최근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는 임원인사를 단행, 김인규 전 형지I&C 대표를 패션그룹형지 사장으로 최혜원 본부장을 형지I&C대표이사 전무로 각각 임명했다.

특히 최혜원 대표이사 전무는 최병오 회장의 장녀로 그 동안 일선에서 차근차근 실무를 익혀와 드디어 경영진에 합류하게 돼 주목된다. 패션그룹형지의 2세경영체제 돌입에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김인규 사장(52)은 이랜드 글로벌소싱 부문장 출신으로 지난 2009년부터 패션그룹형지 글로벌소싱 총괄이사, 전략본부장을 거쳐 2012년 형지가 인수한 형지I&C(전 우성I&C)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김사장은 형지I&C 인수 후 1년만에 흑자전환을 성공시켰고 여성복 캐리스노트와 스테파넬을 잇따라 인수하며 남성복 전문기업을 토탈패션기업으로 확장시켰다. 또한 중국의 남성복시장 진출 등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최혜원 대표이사 전무(36세)는 2014년 형지I&C가 전개하는 여성복 캐리스노트 사업본부장을 맡아 브랜드 성장을 견인해 왔다. 지난 2008년부터는 패션그룹형지 글로벌 소싱 구매팀, 크로커다일레이디 상품기획실, PI프로젝트를 거쳐 2013년에는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브랜드 경영을 두루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