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초경량 방탄 헬멧’ 개발…세계 방산 시장 노크

아라미드 섬유소재 알켁스 사용 ‘유로사토리 2016’에서 호평

2016-06-18     정기창 기자

효성은 자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섬유소재 알켁스(ALKEX)로 만든 초경량 아라미드 방탄 헬멧으로 세계 방산 시장에 진출한다. 이 제품은 기존 아라미드 헬멧의 방탄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0% 이상 무게를 줄여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효성은 지난 13~17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Eurosatory) 2016’에 참가해 초경량 아라미드 방탄 헬멧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법무성 산하연구소(NIJ, National Institute of Justice)가 안전성을 인증한 아라미드 직물을 바탕으로 알켁스를 적용시킨 최종 제품을 소개했다.

효성이 신규 개발한 경량화 기술은 헬멧뿐만 아니라 방탄조끼 등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광범위 하다. 최근 방탄 산업분야에서 경량화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큰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진출에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은 “경량성을 높인 방탄 기술을 제공해 고객의 안전과 활동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품질 인증을 통한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하면서도 기능성을 높인 아라미드 원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로사토리 2016’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간 방산군수공동위원회 회의가 함께 열렸다. 한국방위사업청과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프랑스 병기본부 국제협력개발본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방산업체 소개 및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효성 산업자재PG 아라미드 사업단은 효성의 아라미드 알켁스와 방탄 기술을 프랑스 국방부에 소개해 주목 받았다. 유로사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 무기 전시회로 올해는 전세계 53개국 15000개 업체들이 참가했다. 효성은 약 50개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