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엔에프엘 ‘마레몬떼’ 송원석 상무 - 상품 변화 호평…자신감 충전“가두상권 공격 영업 박차”
진부한 스타일 거부하는 3040 가두고객 공략
엔에프엘(대표 지홍찬)의 여성복 ‘마레몬떼’가 지난해 대대적인 상품 변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자신감을 갖고 가두 상권 공격 영업에 나선다. 컨템포러리 감성을 갖춘 커리어 캐주얼로 컨셉 전환 후 몇 시즌을 거쳐 브랜드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갖추고 상품 전반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 주효하고 있다.
이 회사 송원석 상무는 “캐릭터성을 갖춘 컨템포러리 감성이 의외로 가두 상권에서는 부재한 상품으로 소비자와 점주 모두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방향성이 확고해졌다”며 “와이드 팬츠와 항공점퍼, 오버핏 아우터, 대담한 프린팅의 상품 등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아이템이 호응을 얻고 있다. 획일화되고 진부한 스타일에 피로감을 느낀 3040세대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밝혔다.
‘마레몬떼’는 신선한 상품과 상품 변별력을 갖춘 착장 제안으로 1분기 기존점 기준으로 전년대비 30% 신장이라는 괄목할만한 지표를 기록했다. 매장도 단조로운 진열형 형태에서 입체적인 VM연출을 위한 집기 변화와 우드베이스에 화이트 계열로 한 층 밝고 따뜻한 무드로 감도와 고급감을 높였다. 주요 핵심 상권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이천, 월곡, 충주연수 등 최근 오픈한 매장이 월 4000~5000만 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스타 매장 육성을 통해 입소문을 기대하고 있다.
송 상무는 “상품과 매장, 점주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마레몬떼’ 미래에 대한 비전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두 상권에 비어있는 상품을 채우는 것이 미션이다”며 “단품과 아우터 구성의 적절한 하모니를 통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것에 포커싱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스타일수를 늘리고 본격적인 브랜드 밸류를 높이는 작업에 전력한다”고 밝혔다.
‘마레몬떼’는 100% 국내 생산과 가격 대비 탁월한 소재감, 최근 착장 변화를 감지한 멋스럽고 세련된 상품력이 주효하면서 높아진 고객 매장 입점률을 실감하고 있다. 가두 비중도 전체 매장 중 50%를 육박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속력을 내고 있다. 특별한 마케팅과 고비용의 광고 판촉을 하지 않고도 오롯이 입소문과 상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상반기에만 10여개의 추가 오픈을 전망하고 있으며 상권과 핵심 타겟층이 일치하는 곳에 선별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곳에 신중하게 둥지를 트겠다는 전략이다.
송 상무는 “그 간 다소 위축됐던 여성복 시장이 다시 회귀, 대체하는 시기가 왔다. 웰메이드 상품의 깊이가 있는 브랜드로 여성복 시장의 부활을 조용히 기다려온 ‘마레몬떼’에게는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레몬떼’는 오는 하반기 시즌에 앞서 추동 컨벤션을 통해 새롭게 정립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