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겨냥 ‘글로벌 유어스’ 띄운다

문인터내셔날, 동대문과 美 LA 자바 자본 기획 협력 ‘시너지 내자’ 송시용 회장, 내달 10일 투자설명회 개최

2016-04-25     강재진 기자

문인터내셔날(회장 송시용)이 동대문 시장의 트렌디한 디자인을 글로벌시장으로 수출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위해 내달 9일 대대적인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송시용 회장은 지난 14일 미국 LA에서 사업설명회에서 “LA 자바시장의 자본과 기획력이 더해진다면 한번 해 볼만 합니다”라며 적극 참가를 독려했다.

동대문 상가를 세계적 쇼핑타운으로 발전시킨 주인공격인 문인터내셔날 송시용 회장이 미국 다운타운 LA패션마트(LAFM)에서 열린 ‘중국 광저우 유어스 도매쇼핑몰 입점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동대문과 자바 한인업체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송 회장은 동대문의 대표적인 도매 쇼핑몰인 유어스와 apM, 퀸즈스퀘어 등을 거느린 문인터내셔날 대표이사 회장이다. 송시용 회장은 최근 중국 광저우 짠시루에 ‘글로벌 유어스’를 오픈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오픈 예정인 광저우 유어스에 자바의 실력 있는 한인 의류업체들을 유치하고자 마련됐다. 광저우 유어스는 현지 9층 호텔을 중국 투자자와 합작, 400여 개의 도매 상가로 오픈하는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에는 남녀 의류와 액세서리, 신발, 가방 등 다양한 패션매장과 함께 비즈니스 라운지, 식당, 하늘공원 등 고객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유어스는 이곳을 한류패션의 중국 내 거점으로 키워 차후에는 중국 전역에 유어스를 심어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광저우 유어스는 중국 내 활동하는 한인은 물론이고 중국 거상들도 함께 입점, 경쟁하게 된다. LA상인들에게는 전체 면적의 25%를 배정했다.

이번 설명회를 주선한 한인 의류업체 엣지마인의 강창근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만큼 자바시장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서 광저우 유어스의 층별 구성과 마케팅 방안 등을 소개하는 등 사업의 구체적인 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며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입주 상인들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패션 K’ 개설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