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百, 정기 세일 두 자릿수 신장
완연한 봄날씨로 접어들며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4월 주요 백화점 정기 세일기간동안 크게 늘었다. 특히 각 백화점마다 대형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용품 행사를 통해 의류와 용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 매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해외 명품의 시즌 신상품 수요가 세일 실적 증가에 주효했다.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 세일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전점 18.5%, 기존점(백화점 26개점 및 아울렛 3개점) 11.8% 신장했다. 해외명품, 아웃도어, 영트렌디의 매출이 30%를 상회하며 매출을 주도했으며 황사, 방사능에 대한 염려로 우산, 스카프 등의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패션잡화가 인기를 끌었다. 해외명품은 주요 명품 브랜드의 클래식한 스테디셀러 가방(루이비통 모노그램 라인, 샤넬 2.55백, 프라다 고프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MD운영팀 박상병 팀장은 “봄 세일 기간 백화점에서 준비한 행사들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속적인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명품, 아웃도어, 스포츠 상품이 인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리빙패션 상품이 이번 세일에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봄 세일 매출이 스포츠, 아웃도어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해에 비해 18.2%(신규점 제외시 11%) 증가했다. 명품과 영패션, 남성복, 패션잡화 등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고객 몰이에 큰 역할을 했고 결혼 시즌을 맞아 반지, 목걸이 등 주얼리 매출도 43.9% 늘었다.
영업전략실 이희준 부장은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가벼운 점퍼, 선글라스 등 나들이 용품 판매가 늘었다”며 “결혼 시즌으로 가전, 예물 등 혼수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패션의류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등이 고른 판매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6.7% 신장했다. 여성복과 남성복이 20% 전후한 신장률을 보였으며 본격적인 등산, 골프 시즌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골프의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또 본격적인 혼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활용품의 매출이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팀 김기봉 팀장은 “야외활동 증가로 세일 기간 동안 의류를 중심으로 고른 신장률을 보였다”면서 “인천점 리뉴얼이 완료돼 명품매장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등 안정적 영업기반이 확충돼 이같은 매출 호조세는 5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15% 신장해 지난 신년 첫 세일에 이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유니섹스 캐주얼과 영캐릭터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여성의류 매출은 10% 증가했고, 남성정장, 남성 캐주얼의 판매 증가로 전체 남성의류는 15% 신장했다. 또 봄나들이 및 야외활동에 적합한 시즌성 수요 영향으로 스포츠·레저 군의 매출 상승률이 높았다.
세일에 참여하지 않은 명품 브랜드들은 신상품 수요 증가로 백화점 세일 실적에 견인한 모습이었다.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구찌·페라가모’ 등 프리스티지 명품과 ‘까르띠에·피아제·불가리’ 등 하이 주얼리가 두 자릿수 신장을 하며 명품 잡화는 25% 증가했다. 또 ‘돌체앤가바나·지방시·휴고보스’ 등 명품 숙녀, ‘스테파노리치·브리오니·키톤’ 등 명품 신사도 선전해 전체 명품 신장률은 2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