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수조, 융복합 소재 수출 물꼬 텄다

獨국제산업안전박람회 첫 참가 17개 업체, 1000만불 상담

2015-11-06     정기창 기자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민은기)은 지난 10월27일부터 나흘간 독일 메쎄 뒤셀도르프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국제산업안전박람회(2015 A+A)’에 참가해 1089만불의 상담실적과 18만6000불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섬수조는 이번에 한국관(Korea Technical Textiles)을 구성해 영풍필텍스, 에이비산업, 신한산업, 삼일방직 등 8개 중소업체와 해외 바이어 연계를 지원했다. 이전까지 장비 분야는 한국보호구협회(회장 이정수) 지원을 받아 참가해 왔지만 소재 및 원단 업체들이 단체 지원을 받아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합 지원으로 참가한 업체들은 방열 및 소방복 내열성 소재, 모터사이클복 고강도 소재, 랜야드·하네스·장갑 등 개인 안전장비용 아라미드 원단 및 복합소재용 탄소섬유 제직물 등 다양한 제품을 출품했다. 특히 신흥과 에스엔티의 광섬유 원단은 신발 및 안전장비 관련 바이어들로부터 미팅이 쇄도했다. 또 조합 투자로 제작된 ICT 융합 섬유 제품을 ICT 테마룸에 선보여 바이어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업계 전문가, 유통, 바이어들 위주로 세계 안전복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입지를 넓혀주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이다.

섬수조는 “A+A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한국 산업용 섬유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ICT 등 스마트 섬유제품의 시장 개척을 위한 선도자 역할을 함으로써 신규 바이어 창출 및 국내외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0회를 맞은 2015 A+A는 산업 안전 관련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고 산업안전 및 보건업계 전문 무역전시회다. 올해는 6만5000㎡ 규모에 전세계 57개국에서 1887개사가 참가했다. 방문자는 80개국 6만5000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