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탐방] 서기원 나원기계 대표 - “심실링機 이어 ‘무봉제 No.1’ 업체 가야죠”

27년 노하우 자랑…아웃도어 뿐만 아니라 타 산업분야까지 두루사용

2015-09-23     강재진 기자

“나원기계가 그동안 심실링 기계 분야에서 1등이었다면 앞으로는 무봉제 분야에서도 NO.1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27년 기업 역사의 노하우로 나원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입니다.”

나원기계 서기원 대표<사진>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롭게 이전한 신사옥에서 각오를 피력했다. 나원기계는 1989년 설립이후 30여 개국, 150여 업체에 다양한 심실링 및 무봉제 기계를 판매, 수출해오며 도약의 초석을 다져왔다.

나원기계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국내 봉제업계에는 고가의 수입 심실링기계를 사용하고 있었고 외산에 의존하다보니 가격이 비싼것이 현실이었다. 서 대표는 시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국내산으로 기계를 만들어냈다.

“처음에는 바느질 구멍을 막는 방수(심실링)를 목적으로 기계를 만들었으나 차츰 아웃도어 트렌드가 무봉제로 가다보니 웰딩기나 무봉제 기계로 발전하게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느질 메우는 걸로 출발했는데 바늘을 없애는 결과(무봉제)로 성공을 한 듯하다. 특히 최근 고급소재 사용이 늘어나면서 무봉제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

나원만의 기술로 만든 국산 기계는 고객니즈에 따라 시생산이 가능하고 주문형 기계도 만들 수 있어 큰 강점을 갖는다. 특히 나원기계는 심실링 작업시 커브스타일의 실링 작업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암홀과 에리구리 등 까다로운 작업에 특히 유리한 것으로 국제 특허에 등재됐다. 나원은 현재 50가지 이상의 기계 개발 관련 국제특허와 각종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필터를 사용하는 HC필터 하우징 시스템으로 기계 노즐에 끼는 먼지, 이물질 등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특별하게 얇은 원단이나 작업하기 까다로운 고급 소재를 2-스텝 기능을 사용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시작과 끝 부분이 깔끔하게 작업돼 완성도를 보다 높여준다.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 제품들이 차별화를 위해 100%무봉제 제품으로 고급화되고 있다. 특히 모자업계에서 봉제선이 없는 고급 모자를 만들기 위해 많이들 찾고 있다. 구매목적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업체에서 무봉제 교육을 받기 위해서 오기도 한다.”

장갑, 신발을 비롯한 아웃도어 의류나 소방 방제복 등 안전복 외에도 보트, 자동차 산업, 텐트 등을 생산하기 위한 심실링 머신과 웰딩 머신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새롭게 3966㎡(약 1200평) 규모의 새사옥을 마련하기도 했다. 기숙사와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미팅룸, 대회의실, 구내식당, R&D개발실에서 전 임직원이 새로운 마음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R&D개발팀, 영업부, 고객지원부, 정밀가공부, 레이져가공부, 생산조립부, 자재부, QC팀이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작업장에는 최신 덕트시설을 마련, 현장에서의 산업분진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5월초 이전을 하면서 납기일 맞추기가 어려워 제대로 이전식도 못하고 업무를 처리하느라 분주하다. 제품개발주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도 한몫을 차지하는 듯하다. 나원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달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