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IT 융합 ‘웨어러블 시대’ 열린다”
패션협, 10일 글로벌 패션포럼 개최 初연결 脫경계 ‘창조 프로세스’ 강조 새로운 가치 3D기술 고객 제공 나서야
디자인 중심의 융합산업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IT와 패션기업이 만나 새로운 웨어러블 시대를 열기위한 포문이 열렸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지난 1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관련 업계 및 학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물인터넷(IoE) 시대, 패션 비즈니스 전략 : 패션 웨어러블 개발 및 3D 프린터 활용’을 주제로 한 글로벌 패션 포럼을 개최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Design’하는 이른바 빅 디자인(Big Design)의 혁신 활동을 통해 창조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자인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한다” 이번 패션 포럼에서 ‘디자인 그루(스승)’로 평가받는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가 ‘Small Design / Big Design’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강조한 말이다.
김영세 대표는 初연결, 脫경계로 대표되는 새로운 디지털 산업 환경 속에서 국내 패션기업이 기존의 전통적인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조 프로세스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세션 1에서는 리즈 바슬러(Liz Baceler)가 ‘웨어러블 스타트업의 부상과 패션 협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글로벌 패션 기업들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을 위해 웨어러블 스타트업 기업들과 어떻게 수평적인 협업을 진행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성공 및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
리즈 바슬러는 글로벌 트렌드 정보 회사 스타일러스(Stylus)의 자회사 ‘Decoded Fashion’의 창립자다. 2011년부터 전 세계를 순회하며 패션과 IT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연결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장우 대표 사회로 진행된 심층토론은 두 분 연사와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박정훈 부장, 아이디어팜의 채이식 대표가 함께 진행했다. ‘디지털 기술과 패션산업 융합 통한 신가치 창조’라는 주제로 열렸다. 토론 참석자들은 IT역량과 환경이 강한 한국에서 아직도 패션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데는 매우 어려움이 많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경험과 전략 방향을 얻을 수 있는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 2에서 아나츠(Anatz) 이동엽 대표는 패션기업이 3D 프린팅 기술을 단순히 샘플 개발 차원을 넘어서 완제품 제조를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심층토론에서 클로버추얼패션의 김광일 과장과 함께 국내 패션기업들은 3D 기술을 활용해 많은 업무적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앞으로 우리 패션기업들이 디자인을 쉽게 할 수 있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크라우딩 소싱 시장 가능성에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웨어러블 대표 기업들이 오전 10시부터 행사장 내 전시부문에 참가해 패션기업 개발 담당자들과 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