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d in Korea 태그에 높은 신뢰”
홍콩 패션위크, K-패션 열풍에 자카드·번아웃 소재 인기
홍콩 소비자들의 패션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류를 등에 업은 K-패션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회 ‘홍콩 패션위크(Hong Kong Fashion Week for S/S)’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이 신발, 모자 등 패션 용품으로 홍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카드 모자, 신발 스트릿 패션 브랜드인 짐줌(ZIMZUM)은 자카드 기술을 이용한 스냅백, 스니커즈, 슬립온 제품으로 바이어들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하하, 정준하 같은 한국 연예인들이 짐줌 제품을 쓰고, 신고 방송에 나오면서 한류 열풍에 영향받는 중국과 홍콩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사라패션디자인전문학교에서 운영하는 편집샵 브랜드 ‘더 라사라(The Rasara)’는 학생들이 한국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직접 만든 의류로 홍콩 시장을 공략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K-패션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에서 제작한 제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코트라(KOTRA)는 “Made in Korea 태그가 달린 의류에 대한 바이어들 신뢰가 높다”며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패션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인구 증가로 통기성, 활동성을 강조한 원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번아웃(Burn Out) 기법을 사용한 기능성 원단은 땀과 열 배출에 뛰어나 이젠벅, 윌링이동수 등 스포츠웨어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는 “홍콩 시장에서 의류 및 신발류 등 패션용품 판매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땀 흡수,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의류와 뛰어난 활동성과 통기성을 갖춘 스포츠 의류, 친환경 소재 의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