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칼럼] 중국은 한국패션 브랜드를 원한다
패션타운 개발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일본의 ‘이온몰’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산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패션타운을 불러들이고자 곳곳에 땅을 내주겠다며 불러들일 태세이다. 최근 동관의 민익그룹 회장단이 한국을 방문한것도 이의 연장선이다.
민익그룹은 동관시 최대의 번화가인 남성구에 105만 평방미터의 대규모 타운을 건설한다. 금융센터, 국제무역본부, 명류관저, 국제 5성급호텔, 민영산지혜성 창의센터와 상업중심을 만들어 이곳에 한국패션브랜드 타운을 유치할 작정이다.
동관시는 우리나라 삼성이 지난 1992년 한중교역이 확정될 즈음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종업원만도 수천 명에 달한다. 삼성 외에도 약 2만3000여개의 외국기업이 몰려있다.
세계 메이저들의 각축장이라 할 만하다. PC 부품은 세계의 공급 거점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공장도 있다. 북쪽으로 성도인 광저우 시, 북동쪽으로는 후이저우 시, 남쪽으로는 선전시, 서쪽으로는 주강과 접경해 있다.
또한 약 300 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인 상주 인구는 약 2000 여명, 유동인구까지 약 25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일본인은 1만 여명 정도다. 외국인 기업은 1만4000개, 세계적 대기업도 약 200개 정도에 달해 외국인이 무척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커피샵이 제일 많은 곳이 바로 동관시이다. 상해나 북경보다도 돈이 더 많다. 소비수준도 월등히 높다. 이곳 남방 사람들은 실리적이고, 많은 부분이 서구화 되어 있다. 청도에서 1.8원하는 청도 맥주가 여기서는 4.5원이다. 맥주등급 역시 한단계 높다. 이곳 청도 맥주는 청도에서 만들지 않고 심천에서 만든다.
이제 패션타운 개발은 세계적 추세
일본 이온몰 중국 찍고 동남아 점령나서
中, 日보다 한국패션타운 유치에 러브콜
상해 북경보다 큰손 많은 동관시 큰 관심
韓패션 브랜드 中진출 적지 고민할 때
민익그룹이 건설중인 한국패션타운은 동관CBD핵심지역, 비즈니스관계자 10만 명이 상주하고 지하철 동관R2와 R1선이 개통될 홍북로역에 민영산지혜성(民益山智慧城)에 맞춰진다.
동관시의 총 면적은 2500㎢로, 서울(605㎢) 면적의 4배며, 제주도(1800㎢의 1.4배 크기이다. 남북으로 50㎞, 동서로 70㎞로 뻗어있다. 인구는 동관 상주인구 830만명(2011년기준)에 이르고,도시화율도 86.39%에 달한다. GDP 5490.02위엔(2013년)이며, 연평균 기온 22.8°C, 강수량 1756.8㎜이다.
동관시에 건립중인 지혜성은 현지 최고의 투자실력을 보유한 39개사가 합자투자한 자본금등록 30억위엔 규모다. 이곳에 우리나라의 CJ가 CGV 영화관 진출을, 전세계 60여개 국에 진출해 있는 중국의 저우지호텔이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이다.
이곳 민영산지혜성에 한국패션브랜드들은 어떻게 진출하는 것이 모범 답안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봐야할 때다. 우리나라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 내셔날 브랜드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곳, 중국 각 지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며칠전 중국 내륙 중심도시인 우한을 다녀왔다. 이곳 역시 한국의 패션브랜드를 부르고 있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조관계를 요구했다. 한국패션타운 건립도 추천했다. 이미 일본의 ‘이온몰’이 성업 중에 있었다.
우한시는 도시전체가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시진핑 정부는 해변가 개발에서 내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곳에 일본은 벌써 작전을 개시했다. ‘이온몰’은 ‘도시에서 열심히 일하고, 근교에서 더 열심히 놀자’라는 테마를 내걸었다. 그들은 이미 중국을 근거지로 동남아 점령에 나섰다. 이의 반작용일까. 중국은 일본보다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부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