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브랜딩 ‘클리포드’ 남성복 新시장 노크

벨그라비아·카운테스마라·CM900 각각 아이덴티티 살려 차별화 공략

2015-04-30     이원형 기자

클리포드(대표 김두식)의 ‘벨그라비아’, ‘카운테스마라’, ‘CM900’이 각자 아이덴티티를 살린 브랜딩으로 남성 고객을 공략 중이다. 브랜드 마다 특화된 성격을 살려 비즈니스맨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제시하겠다는 것.

하이클래스를 중심으로 고퀄리티 맞춤 양복을 재현해내는 ‘벨그라비아’는 럭셔리 브랜드 임에도 형식적인 디자인에 얽매이지 않은 멋스러운 디자인이 특징. 최근 불어오는 남성 트렌드가 정장인 만큼 브랜드 전개에도 호기를 맞았다.

클리포드 마케팅부 안상희 실장은 “제냐 원단 등 고급 원단을 통해 수작업으로 정성스레 제품을만들며 판매사원 교육에 힘쓰고 있다”며 “벨그라비아를 대중성을 지향하는 고급 맞춤 정장 브랜드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성비 좋은 셔츠 브랜드 ‘CM900’은 900가지 셔츠 스타일을 재현해 내겠다는 일념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2~30대 사회 초년생을 공략한다. 3만원 대의 넥타이가 인기 제품 중 하나다.

일본에서 오래 체류했던 안 실장은 “국내는 남성 셔츠 시장이 활성화 되있지 않다. 셔츠는 라인과 디테일, 카라 모양, 소재 등 여러가지를 고민해야 하는 세심한 제품이다”며 “일본에선 ‘도쿄셔츠’라는 셔츠 브랜드가 하나의 패션 시장으로서 비즈니스맨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국의 젊은 이들에게 ‘셔츠’ 문화를 전파해 나가는데 ‘CM900’이 그 중심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급스런 이미지의 컨템포러리 스타일을 전개하는 ‘카운테스마라’는 최근 파크에비뉴 라인을 통해 80~120만원의 합리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전통성을 추구하며 모던한 디자인에 클래식한 분위기를 가미하는 것이 특징. ‘백만인 중의 한 사람만을 위한 디자인’을 모토로 희소성을 추구한다.

안 실장은 “전통과 역사가 있는 브랜드인만큼 제품 퀄리티를 높여나가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포드는 3개 브랜드를 백화점 위주 전국 70개 매장에 전개 중이다. 클리포드가 분당으로 이전하기 전 써왔던 서초 사옥 1·2층엔 현재 커피숍과 자사 매장들이 구성됐다. 샵인샵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맨 뿐만이 아닌 다양한 고객에게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