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 ‘H&M’ “지속가능 패션 알렸다”
전세계 매장서 캠페인…1만3000t 수거
지속가능 소재 ‘클로즈드 루프 제품’ 제안
“전세계 매장으로 더 이상 입지 않는 오래된 옷이나 옷감을 가져와 주시면, 그 옷들을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더욱 늘려가겠다.”
H&M 코리아의 필립 에크발 지사장은 지속가능한 패션 비전을 강조했다. H&M이 지난 14일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컨셔스 익스클루시브(Conscious Exclusive) 컬렉션을 선보였다. 전세계 200여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이번 컬렉션은 오가닉 코튼, 오가닉 레더, 재생 비즈, 재생 폴리에스터, 텐셀 등 지속가능한 소재로만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이번 행사에는 참여하는 모든 패션 피플들과 게스트들이 패션을 쓰레기 매립지로 버리지 않고 다시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의류 수거 캠페인에 참여해 지속가능성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5년 SS시즌 컬렉션은 드레스와 핸드크래프트 프린트가 주요 테마다. 엣지 있고 우아한 룩은 보다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됐다.
H&M은 의류 수거 캠페인을 2년 전부터 전세계 모든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수거된 의류는 1만3000톤에 이른다. 이는 티셔츠 6500만장에 해당하는 옷감이다. 수거된 의류를 섬유로 만들어 다시 제품에 사용한 클로즈드 루프 제품과 컨셔스 데님 컬렉션을 작년에 선보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H&M은 전세계에서 인증 유기농 면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20년까지 모든 면제품을 유기농, 재생면, 베터코튼 등의 지속가능한 면 재료를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