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졸업패션쇼 및 전시회 - 서울모드, ‘전문성·저력’ 빛났다
2014-12-02 정정숙 기자
제15회 서울모드학교 졸업패션쇼 대상은 백동현씨가, 전시회 대상은 김아진·조유리씨가 영예를 안았다. 서울모드패션전문학교(학장 이정희, 이하 서울모드)는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제15회 졸업전시회 및 패션쇼’를 개최했다.
패션디자인학부의 졸업패션쇼는 ‘아페리오’(APERIO:라틴어 열리다)를 주제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22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신세계의 문이 열리다’라는 △암울한 현실의 ‘혼란’ △안정적인 세상을 원하는 ‘안정’ △혼란 속에 피어나는 ‘희망’ △이상적인 세계를 원하는 ‘환상’ 의 4개 부문에서 패션쇼가 열렸다. 이날 패션쇼 대상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토끼가 쫓기는 모습을 자신만의 디자이너의 길로 풀어낸 백동현씨가 수상했다. 학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석태 (KAAL. E.SUKTAE), 양희민(반달리스트), 고태용(비욘드 클로젯), 정미선(노케제이), 윤세나(소프트코어) 디자이너가 학생들의 디자인과 소재 및 스테이지 디렉팅에 참여했다. 심사는 크리틱을 맡은 이석태, 양희민, 정미선, 윤세나 디자이너와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최범석(제너럴 아이디어) 디자이너가 맡았다.
패션비즈니스 학부의 졸업전시회에서는 ‘노크’(Knock:세상의 문을 두드리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자)를 주제로 31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16개조로 나눈 학생들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부스 전시를 했다. 전시회 대상은 빈티지 스타일을 현대감각으로 풀어낸 ‘뉴 올드 스톡’(NEW OLD STOCK) 을 런칭한 김아진·조유리씨팀이 받았다.
박미애 비즈니스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의 브랜드 컨셉에 맞는 시장조사를 철저히 했고 가격과 매장기획을 현실적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졸업 후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며 “산학 협력으로 신규 브랜드가 탄생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백동현씨는 “이번 작품은 남의 브랜드를 쫓지 않고 자신의 브랜드를 입겠다는 컨셉이었다”며 “시간에 쫓기지 않고 디자이너의 길을 가면서 자선사업가로서의 꿈도 함께 이뤄 나가겠다”고 패션쇼 대상에 감격했다.
◇졸업패션쇼 수상자 명단
▲대상 백동현 ▲‘데무’ 김윤경 ▲ ‘제너럴아이디어’ 임지훈 ▲ ‘바바패션’ 채정화, 김선미 ▲ ‘신원지이크’ 한성태 ▲ ‘노케제이(NOHKE J)’ 최정은, 김선미 ▲ ‘아일로(A HILO)’ 김형빈 ▲ ‘소프트코어 by 세나윤’ 구향이, 김다혜, 정지혜
◇졸업전시회 수상자 명단
▲대상 조유리, 김아진 (New Old Stock, 이하 괄호 안은 브랜드명) ▲ 최우수상 서영무, 조석민, 박주영(HADA) / 이재후, 노준석, 김성수(Moir) ▲ 우수상 이현, 하정욱(Aerok) / 강민선(Nuskat) ▲ 장려상 강민구, 강병제(Atti) / 장보현, 박진영, 김영지(Co;S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