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ITCCC, 국제학술대회&의상전시회 성료
복식문화학회, ‘전통과 최첨단 과학기술’ 도시 ‘전주’에서 고유문화 전파
11개국 회원 오랄·포스터 발표…8개국 의상 전시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학술·문화’ 교류 중심 역할 수행
전통과 최첨단 과학기술이 공존하는 천년왕도 전주에서 글로벌 국제학술대회 및 의상전시회 2014 ITCCC (International Textiles & Costume Culture Congress)가 열려 학계및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복식문화학회(회장 김용숙·사진)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Sustainability in Textiles and Fashion”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오스트리아,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총 11개국에서 강연 및 오랄, 포스터 발표를 위해 참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행사로 위상을 과시했다.
이와함께 개막행사로 열린 국제의상전에도 국내 42작품, 국외 17작품이 출품됐으며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스위스, 이스라엘, 몽골, 필리핀 총 8개국에서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4ITCCC는 주제 강연 3편, 초청 연사 논문을 외국에서 10편, 국내에서 3편을 초빙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혁신적 연구성과를 서로 나누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랄 발표 또한 19편을 유치해 각 섹션마다 강의실에서 뜨거운 경청과 질의시간을 가졌다. 특히 논문 오랄 발표를 많이 초청해 회원들과 다각적으로 연구 방향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는 점에서 국제학술대회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용숙 회장(전북대학교 교수)은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 의상전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전주까지 찾아주신 국내외 회원들의 얼굴을 보니,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여러 어려움들이 눈녹듯이 사라졌다” 면서 “학술대회의 내용이 유익하고 다양하면 많은 회원들이 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참석한다는 기본적인 원리를 공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숙회장은 “전주는 천년왕도로 전통과 최첨단 과학기술이 공존하는 도시이며 제 고향이자 재직하고 있는 전북대학교가 있는 도시여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2014ITCCC가 열린 기간은 특히 비빔밥 축제 등 다양한 도시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었고 전주와 전북대학교가 적극 후원하면서 활기가 배가됐다.
지난 24일 11개국에서 방문한 외국교수 및 연구진들과 브랜드관계자, 복식문화학회 회원들은 전주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한옥마을을 방문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주의 문화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4시부터는 신상무교수(숭실대학교)의 오프닝사회로 패션전시회와 포스트세션의 개막을 알리고 전시장을 둘러봤다.
각국의 복식문화를 잘 표현해 주는 양식으로 ‘Sustainability meets fashion’을 주제로 아트의상들이 전시돼 흥미진진했다. 각국 전통소재와 복식문화의 모티브는 물론 친환경 및 리싸이클링을 중요시한 아트웨어들도 눈에 띄었다. 국내의상전에는 국내회원들의 의상이 42점, 국외 출품작이 17점 전시됐다.
이어 웰컴 디너&컬쳐 나이트 환영행사가 성대하게 열렸으며 김용숙교수의 개회인사에 이어 부채춤, 장구춤등 한국전통무용 공연이 열려 외국의 참가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다음날 25일에는 본격적인 학술발표대회에 돌입했으며 국내 62편, 국외 28편의 강연, 오랄발표, 포스터 발표가 종일 진행됐다.
주제강연에 이어 오후 1시~2시에는 포스터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으며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각 세션별 강의실을 나눠 오랄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5개세션마다 전문가들이 열띤 분위기속에서 청강을 하고 질문과 답변을 나눠 글로벌 소통공간 마련에 성공적이란 평가도 있었다.패션디자인 및 미학, 패션마케팅, 패션머천다이징, 의복구성 및 텍스타일 분과로 나눠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25일 오후 4시30분에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어워드가 개최됐다. 국제학술대회에서 패션디자인 및 미학분과에서 우승자는 성균과 대학교 윤진영, 임은혁씨가, 패션 마케팅분과에서는 김용숙, 양지영, 최경은(전북대, 전주교대)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패션머천다이징 분과에서의 탑은 임혜원, Tracy Cassidy(Univ of Leeds, Univ of Huddlersfield, UK)가 수상했다.
의복구성 및 텍스타일 분과에서는 He Yan, Yuchai Sun, Qisheng Wang(Soochow Univ, China)가 각각 수상했다. 포스터발표 우수작에는 패션디자인 및 미학분과에서 Namba Tomoko(Ochanomiz Univ, Japan)가, 패션머천다이징은 Hui-Qing Wu, 김미숙(경희대)가 뽑혔다. 패션마케팅분과는 문경은, 정명선(전남대학교)이, 의복구성 및 텍스타일 분과는 박자영, 장정아(부산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의상전에는 한나리(국민대), 장효천(국민대), 전향란(호원대), 김지영(충북대)가 우수작으로 뽑혔다. 한국 복식문화학회는 그동안 국내 뿐만 아니라 2년마다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및 의상전에도 열띤 성의와 참여로 가장 많은 참가사례를 남겼고 현재 주축을 이루고 있다. 2015ITCCC는 터키 이스탐불의 Marmara대학에서 내년에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