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코리아텍스타일어워드 수상자 인터뷰] ■ 금상(세아상역상) | 이소윤
2014-11-04 정기창 기자
“텍스타일 디자이너의 꿈 새로 생겨”
여행의 자유로움, 작품으로 표현
“이전에는 졸업 후 쇼핑몰 의류사업을 꿈꿨는데 이번 상을 받고 나서 의류가 아닌 텍스타일 디자인 분야의 기업체에 입사해 관련 일을 배우고 싶은 꿈이 생겼다.” 한세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전공 이소윤씨는 올해 텍스타일 디자인 대전 금상 수상을 계기로 꿈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과거 입상 경력은 있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수상자 선정 전화를 받았을 때 놀랍고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이소윤씨는 평소 여행을 좋아해 이번에도 여행을 주제로 작품을 구상했다. 여행하면 떠오르는 자동차와 카메라 필름을 매개로 경쾌함과 즐거운 느낌이 나도록 라임과 채도가 높은 색상으로 작품을 꾸몄다. 작품에 보이는 전자기판 회로도 같은 느낌의 직선들은 지하철 노선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이전에 자주쓰던 전형성이 강조되는 반복 패턴을 버리고 자유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제비’를 주제로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일상을 탈출하는 작품을 구상하기도 했던 그는 타투에도 관심이 많다. 타투와 여행. 그에게 인생은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가득찬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