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인디브랜드페어’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실력있는 인디 디자이너들의 판로개척 및 비즈니스 장이 될 ‘제4회 인디브랜드페어(Indie Brand Fair)’가 오는 16일부터 학여울역 SETEC 1관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주관하는 인디브랜드페어의 참가업체들은 유통업체 바이어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상품성, 비즈니스역량, 성장가능성 등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 선정됐다. 여성복 64개, 남성복 18개, 패션잡화분야 57개로 총 139개의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본 행사는 사업자등록 7년 미만의 인디 디자이너에게 백화점, 편집샵, 쇼핑몰, 온라인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업체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연계, 인디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마켓을 확대하고자 하는 국내 패션기업과의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시회를 비롯해 1일 2회 여성복과 남성복, 패션잡화를 브랜드 별 5착장씩 총 36개 인디 브랜드의 조인트 패션쇼가 진행되며 ‘패션리테일링의 변화와 한국패션비즈니스의 미래’, ‘2015 S/S Creative Trend’를 주제로 총 2회의 세미나가 부대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패션협회는 위 행사를 통한 비즈니스 성과를 이루기 위해 패션업체 및 유통업체 관계자의 참여에 집중했다. 주요 백화점, 쇼핑몰, 편집샵, 온라인 유통, 패션업체 등을 대상으로 본 행사 참관을 적극 유도했으며 현재 사전 등록을 완료한 135개사 700여 명의 바이어 및 패션업체 관계자들과 참가 디자이너들 간의 1:1 매칭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한국패션협회가 추진하는 글로벌브랜드육성사업인 ‘제6회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와 상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및 AFF(아시아패션연합회)와의 연계를 통해 한국 인디 디자이너와의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중국 유통 및 패션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패션협회는 유통업체 바이어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세 차례의 심사과정을 통한 유망 인디 디자이너를 선정, 해외 시장 진출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에 선정된 인디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뉴욕 현지 멘토와의 매칭으로 브랜딩, 디자인, 유통, 홍보 마케팅 관련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뉴욕 쇼룸 입점 기회를 제공하며, 아울러 산업 통상부지원,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인 ‘중국 비즈니스 교류회’ 참가 지원과 ‘상해 코리아패션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해 현지 파트너 알선, 시장 동향 정보 제공 등의 중국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허지영 기자 ktnews@adj360.com
패션계, ‘서휘진’ 디자이너 예의주시
쿠튀르적 감성 캐주얼하게 풀어낸 ‘휘’
위업바이휘진의 ‘휘’를 이끌고 있는 서휘진 디자이너는 지난 3월 브랜드 ‘휘’를 런칭한 신진 디자이너다. ‘휘’는 ‘좋다’라는 의미와 좋을 때 나오는 감탄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상봉 해외컬렉션팀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이상봉 해외컬렉션의 디자인을 다수 맡아 진행했다. 한국의 알렉산더 맥퀸이라 불리는 이상봉의 감성을 전수받아 서휘진 디자이너의 작품에서도 쿠튀르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서휘진 디자이너는 이런 감성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쿠튀르적 감성이 있는 캐주얼 브랜드를 런칭했다. 지난 1월 독일 프리미엄 베를린에 참가하며 독특한 디자인 컨셉으로 많은 바이어들에게 눈 도장을 찍었다.
‘휘’의 S/S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경고를 일본 캐릭터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일본 캐릭터인 ‘리라쿠마’는 ‘리스쿠마’로 변형됐고, ‘헬로우키티’는 ‘헬키티’로 캐릭터가 변형돼 블랙코미디로 연출했다. 또한 남성의 트레이닝 팬츠를 변형해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크리에이티브가 넘치는 독특한 스타일과 표현으로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브랜드 ‘휘’가 이번에는 국내 바이어들과 중국 바이어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인디브랜드 페어에 참여한다.
이번 인디브랜드 페어에는 ‘Folding Paper’의 컨셉으로 디자인을 전개했다. 천연섬유 소재인 ‘비스코스 레이온’을 사용해 시원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바이어 및 국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휘’를 이끌고 있는 서휘진 디자이너는 “현재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중 천연소재를 이용해 브랜드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브랜드는 없는 것 같다”며 “새로운 니치마켓으로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블랙과 화이트를 이용해 모던한 감성을 전하면서도 종이접기라는 표현을 사용,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브랜드 ‘휘’가 주목된다.
/유주원 기자 jwyu@adj360.com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브랜드!
‘아브라함케이한글’ 권한글 대표 주목
해외무대에서 주목받은 신진 디자이너 권한글의 ‘아브라함케이한글(ABRAHAM K HANGUL)’이 국내활동에 첫 발을 내딛었다. 파리 프레타포르테, 프리미엄 베를린을 비롯한 런던, 밀라노, 상하이 등 해외무대 경험만 수차례다.
‘아브라함케이한글’은 데님 소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현대적으로 표현한다. 데님을 ‘진(jean)’이 아닌 색다른 소재로써 모던한 ‘프리미엄 데님’으로 만들고자 했다. 특히 엄청난 양의 물이 드는 일반적인 청바지 제조방식과 달리 물 사용량을 85% 줄인 ‘에코 에이징(Eco Aging)’ 공법으로 제품을 생산해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신진 브랜드로 1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의 감성적인 여성들이 주 타겟이다.
‘인디브랜드페어(Indie Brand Fair)’에서 만나게 될 ‘아브라함케이한글’의 2015 S/S 컬렉션은 ‘의식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본래의 자아가 무색무취의 ‘물’이라면 사회적,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깨달은 변화가 ‘컬러’가 된다. 컬러의 마블링이 나타내는 유니크 패턴이 이번 컬렉션의 핵심이다.
권 대표는 “디자이너들을 전폭 지원해주는 것을 보고 참가하게 됐다. 특히 선발을 거쳐 해외 쇼, 중국 비즈니스 교류 등을 지원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브라함케이한글’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브랜드라는 것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국에서의 첫 활동이라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백화점, 개인 부티크, 편집샵 등 많은 유통채널과의 연계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췄다.
/이민지 기자 ktnews@adj360.com
‘미:유미(ME:YOOMI)’ 셔츠에 주목하라
비즈니스캐주얼 차별화한 추유미 대표
이번 ‘제4회 인디브랜드페어’(Indie Brand Fair)에 참가하는 유망브랜드이자 위트와 포멀함이 공존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미:유미(ME:YOOMI)’의 대표 추유미 실장을 만났다. ‘미:유미’는 스타일리시한 비즈니스 캐주얼이자 웨어러블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웨어로서 셔츠와 자켓 등을 믹스매치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코디를 제안한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에서 ‘미:유미’는 브랜드를 직접 진행해 백화점이나 편집샵 등 국내시장 유통업체를 잡겠다는 목표다. ‘미:유미’만의 신선한 디자인은 화가인 남편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으며 이번 전시에도 그림을 디스플레이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에서는 ‘미:유미’의 셔츠에 주목해보자. 추 실장은 “요즘 추세가 캐주얼 방향으로 가고 있고, 또 편집샵 입점이 진행된다면 아무래도 가장 손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아이템이며 ‘미:유미’의 강점 또한 셔츠기 때문에, 이번 페어에서는 좀 더 다양한 셔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랜드 향후 계획으로 “인디브랜드페어 이후 내년 1월에 있을 다섯 번째 후즈넥스트페어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내보다는 해외 페어활동에 중점을 둬 매년 후즈넥스트페어를 전개하며 이탈리아 시장 개척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인디브랜드페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는 내년 매장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유미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