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고봉 ‘맥킨리 산(6,194m) 등반 나서

친환경적 ‘알파인 스타일’로 도전…최고 ‘인원·장비·식량’

2014-05-19     김임순 기자

네파(대표 박창근)의 ‘2014 네파 익스트림팀 맥킨리 원정대’가 북미 최고봉인 알라스카의 ‘맥킨리 산(Mt. McKinley, 6,194m)’ 등반에 나섰다. 13일 출항한 ‘네파 익스트림팀 맥킨리 원정대’는 맥킨리 산이 위치한 미국 알라스카주의 앵커리지 현지 도착 후 식량과 장비 등 챙겨, 2,200m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이후 5,300m까지 베이스캠프를 확대하고 고소적응을 마친 후5월 말 데날리패스(Denali Pass) 사면을 따라 맥킨리 산의 정상을 밟는다는 목표다.

최소 인원과 장비, 식량만으로 등반에 나서는 고전적 ‘알파인 스타일’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파인 스타일 등반은 셰르파의 도움 없이 최소한의 도구만을 이용해 쓰레기 배출이 적고 흔적도 없는 ‘자연보호’를 실현하는 이상적 등반법이다. 네파(NEPA, Natural Environ ment Preservation Advocate)는 자연 생태 보호 옹호론자라는 브랜드 의미를 담았다.

‘네파 익스트림팀 맥킨리 원정대’는 인도 아비가민(7,355m) 세계 초등과 히말라야 로체 남벽(8,516m) 등정 등 다수의 원정 경험을 갖춘 전서화 대장을 필두로 강태웅 부대장, 최원준 대원, 최득영 대원, 김주헌 대원, 강정식 대원, 현승일 고문까지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설악산구조대 및 한국등산학교 강사 등 경험이 풍부한 국내 대표 산악인들로 원정에 앞서 꾸준한 훈련을 진행하며 준비에 나서 정상 등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서화 대장은 “이번 원정은 얼마나 높이 올랐느냐 보다는 어떻게 올랐느냐를 중요시하는 등로주의에 입각해 이상적이고 친환경적인 알파인 스타일 등반으로 도전에 나서 더욱 의미 있는 등반이 될 것” 이라며 “오랜 기간 철저히 준비한 만큼 등반에 성공해 국내 등반 문화 발전과 더불어 전 세계에 한국 산악계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