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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여가’ 과감한 투자 기대

2014-01-06     김효선

키워드 ‘Burn-out 소비·Rejuvenation 회춘’
롯데百 2014 리테일 트렌드 발표

올해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여가나 쇼핑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경쟁적인 사회분위기에 지친 소비자들이 휴식에 대한 욕구가 커져가면서 심리적, 경제적 안락을 위한 소비투자가 급증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2014년 리테일 트렌드를 발표했다.

첫 번째로 제시된 ‘Burn-Out 소비’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과감하고 공격적인 소비로 스트레스 해소에 나서는 현상을 의미한다. 평소 소비수준을 상회하는 제품을 큰 고민 없이 구매하며 내적 스트레스를 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자기과시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명품, 고가의 가전제품 등이 속하며 명품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두 번째로 제시된 ‘Rejuvenation 회춘’은 최근 연령대와 무관하게 젊어지고 싶은 욕구가 소비에 반영되면서 백화점의 20대를 메인 타깃으로 하는 영패션 상품군에서 40대 이상 고객의 구매가 소폭 신장했다.

여성 영패션 경우 40대 이상 구매 비율이 2007년 33.0%에서 2013년 42.4% 증가했다. ‘디데무’(74%) ‘탱커스’(55%)등은 40대 이상 구매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40대 남성고객이 늘면서 남성 트렌드 캐주얼 상품군도 2007년 29.8%에서 2013년 43.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양한 형태의 폭넓은 콘텐츠가 각광받는 가운데 ‘키치문화(B급문화)’ 대두와 세분화된 ‘마이크로 니치마켓’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본점 영플라자에 입점한 ‘스타일 난다’는 10~20대들이 선호하는 ‘클럽패션’을 콘셉트로 월 평균 구매객수가 7600명에 달하며 영패션 매출의 52.6%를 압도했다. 스트리트·보드패션을 지향하는 ‘카시나’는 월평균 800명이 구매하며 스타일리시 상품군에서 두 번째로 집객수가 높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송정호 MD전략담당 이사는 “작년에는 양질의 상품과 더불어 고품격 서비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소비자들의 여가나 쇼핑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화두가 될 것”이라며 “히트 브랜드, 상품의 성공 요소를 반영한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