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 ‘무역의 날’ 사상최대 ‘수출·무역 흑자’ 기록

2013-12-09     정기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석탑산업훈장
시몬느 4억불, 세아아인스·세왕섬유 1억불탑


제50회 무역의날을 맞아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성중 상무(경산공장장)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수출의 탑’ 부문에서 세계적인 핸드백 명가인 시몬느 박인관 대표는 4억불탑을 받았다. 세아아인스 황오영 대표이사(부회장), 세왕섬유 최재락 대표는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을 반영하듯 정부 포상과 수출의 탑 부문에서 섬유기업 실적이 크게 저조했다. 반면 최근 활황을 맞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에서 다수의 수상자들이 나왔다. 지난 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무역의 날 기념식에는 무역유공자, 정부 및 기관장 등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진흥 유공자 포상과 수출의 탑 수여식이 거행됐다.

올해는 40여점의 산업훈장과 37점의 산업포장을 포함, 무역진흥유공자 총 755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또 일정 금액 이상을 수출한 1526개 기업에 23개 수출금액별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작년 1742개보다 216개 감소했고 대기업 89개, 중견기업 63개, 중소기업 1374개사 였다.

최고의 탑인 200억불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상하고 단석산업 등 94개사가 1억불탑 이상을 수상했다. 직물 회사인 장현섬유(대표 현종묵)는 작년 2천만불에 이어 올해 3천만불 수출탑을, 뷰티텍스타일(대표 김병수)은 1천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동일캐미칼 등 422개사는 올해 최초로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출기업으로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올해 우리나라 무역은 양적으로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고 사상 최대수출, 최대 무역흑자 등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했다.

미국 경제회복 지연과 EU 시장 침체 장기화, 엔저로 인한 대일 경합품목 수출 둔화 등 악재속에서도 11월말 현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1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05억 달러였다. 연말까지 5600억 달러 수출로 사상최대치를 달성한 작년 기록을 2~2.5%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