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사장단 ‘확’ 젊어졌다”

2013-12-04     전상열 기자

안병덕 사장 등 대표이사 6명 성과주의 발탁
KFM 사장 이해운 씨

코오롱그룹은 9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사장을 승진시키거나 바꾸는 등 경영진 세대교체를 골자로 한 2014년 정기 임원인사를 28일 단행했다. 또 사장단 인사와 함께 임원 30명에 대한 승진 발령 인사를 실시했다. 코오롱 측은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 타파와 성과주의에 중점을 둔 인사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서 (주)코오롱 사장에 안병덕 코오롱글로벌(주) 대표이사 사장을, 코오롱글로벌엔 윤창운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SKCKOLONPI) 대표이사 사장을 발령했다. 최석순 코오롱글로텍(주)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대표이사 사장은 만49세다.

이해운 코오롱인더스트리(주) 전무가 코오롱패션머티리얼(주) 대표이사 부사장에,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주) 상무가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하는 등 발탁 인사가 이뤄졌다. 이호선 코오롱베니트 부사장은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또 이용현 상무, 최동욱 상무, 홍춘극 상무보가 각각 코오롱환경서비스(주), 덕평랜드(주), 스위트밀(주) 대표이사에 선임되는 등 일부 계열사에서 상무급 CEO 발탁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코오롱그룹은 최근 3년간 주요 계열사 사장단 11명을 새로 선임·발탁하는 등 CEO 평균 연령이 2011년 59.6세에서 2014년 56.3세로 3.3세 줄어드는 등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했다.

코오롱 측은 “직위, 년차, 학력,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각 분야에서 성과와 능력을 발휘한 인재를 주요 직무에 배치해 변화와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 이번 인사의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여성 임원 등용도 이어졌다. 이번 인사서 정행아 코오롱인더스트리(주) 코오롱스포츠 디자인센터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주) 대표이사 부사장이 코오롱그룹 최초로 여성 CEO에 오르고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가 임원 승진했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지난 10여년 동안 신입사원 선발 때 여성인력을 30%이상 지속적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성 리더 육성을 통해 그룹 곳곳에서 여성 인재의 능력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