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세자 후원 ‘울 모던’ 한국 개최

패션작품·설치예술품 통해 재조명

2013-10-28     김송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친환경 천연섬유 ‘울(Wool)’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풀어 놓는다. 영국 찰스 왕세자 후원으로 개최되는 캠페인 포 울(The Campaign for Wool)의 일환으로 열리는 ‘울 모던(Wool Modern)’ 전시가 오는 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는 패션작품과 설치예술품을 통해 21세기의 시각으로 울을 재조명, 울이 지닌 미적가치와 환경적, 기술적 이점을 선보이는 세계 순회 전시다. 2011년 영국에서 시작, 독일, 호주, 중국에 이어 5번째로 진행되며 한국 패션 디자이너 문영희, 정구호, 정욱준, 우영미, 최철용, 최유돈 6인과 오화진, 우기하와 강현석, 디자인메소즈, 캄캄, 더줌의 산업디자이너 5팀이 참여한다.

한편 ‘캠페인 포 울’은 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환기시켜 산업을 진작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2009년부터 ‘Live Naturally and Choose Wool’을 구호 삼아 울 위크(Wool Week)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패션 브랜드와의 공동 프로모션, 교육 프로그램, 전시 등을 열고 있다. 올해는 9월 10일부터 이탈리아 백화점 라 리나센트에서 프로모션 및 교육 캠페인을 개최했으며, 영국<사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중국, 일본에 이어 11월 한국에서 울 모던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한국 전시에는 총 68작품이 선보이며 한국 디자이너 11명 작품과 해외에서 진행된 주요 작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단순한 제품이 아닌 울의 특성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존 갈리아노, 랑방, 폴스미스 등 세계적 패션 거장들의 작품도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