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펑, 서양네트웍스 인수
서동범 대표와 ‘전략적 파트너십’ 유지
2013-01-16 이영희 기자
홍콩 리&펑 그룹이 국내 유아복 전문업체 서양네트웍스를 인수,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인수는 홍콩 투자자본이 아닌 전략적 투자자가 국내 기업을 사들인 초유의 사례여서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순 리&펑은 서양네트웍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리&펑의 지분 규모는 50% 이상으로 알려졌고 회사인수 후에도 리&펑은 종전의 서동범 대표이사가 계속 경영을 하게 함으로써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리&펑은 서양네트웍스 유아용품을 자사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 확산해 사업규모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서양네트웍스는 1991년 설립됐으며 2011년 매출 1478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올렸다, 부채비율이 36%(2011년 말 현재)에 불과해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루독, 밍크뮤, 알로봇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주부층들의 충성도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리&펑은 지난해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소니아 리키엘의 지분을 80% 인수, 화제를 모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