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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득 디자이너 ‘모드상하이’ 스타로 부상

2012-03-30     이영희 기자

‘피치걸’ 프로젝트 최고디자인상 수상 영예
中·日 편집샵 진출…新활로 개척 ‘희망적’

‘양즈 바이 희득(Yang’s by HEE DEUK)’ 의 디자이너 양희득씨가 최근 해외 마켓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성료한 ‘모드 상하이 2012’의 ‘피치걸’디자인 컨테스트에서 1위를 수상한 것을 비롯 중국과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얻어 향후 점진적 해외활로 개척에 푸른 신호등이 켜져 있다.

‘피치걸’은 1931년 모던 상하이에서 성공을 거둔 영화 ‘도화읍혈기(The Peach Girl)’의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프로젝트이며 이번 박람회의 오프닝 세러모니이자 메인행사로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피치걸’프로젝트를 위해 주인공의 얼굴이 프린트된 원단을 중국에서 기획했고 국내 섬유업체인 킹텍스가 프리미엄 디지털 프린팅 원단으로 제작했다. 이를 이탈리아, 프랑스, 한국, 중국 등에서 엄선된 25명의 디자이너들에게 공급해 1931년 상하이의 모던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작품화한 것이다.

양희득 디자이너는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연스런 핏으로 풀어냈다. 두 벌의 의상을 만들어 1벌은 소장하고 1벌은 패션쇼에서 소개했다. 당일 저녁 시상식에서 프랑스와 중국에서 각각 1명의 디자이너와 한국대표 양희득 디자이너가 우수디자인상에 선정됐다.

양희득 디자이너는 최고 점수로 사실상 1위를 차지한 것. 모드 상하이에서 지난해에도 ‘최고의 부스’로 선정돼 1등 상을 받은 바 있고 독특한 패션감성으로 현지에서 스타급 디자이너로 주목받게 됐다. 양희득 디자이너는 상하이 푸동 편집샵에 의상을 지속 공급해 현지에서 판매중이며 일본에서 편집샵을 통해 8년째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상하이 모드를 통해 기존 바이어 외에 광저우와도 연계돼 새로운 판로를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에서 중국 국영방송 CCTV를 비롯 많은 기자단들이 부스촬영 및 양희득 디자이너를 인터뷰했는데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현지에서 패션쇼 등 새로운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은 것으로 전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두타의 디자이너 조닝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일본과 대만, 홍콩의 바이어들이 찾아와 노세일에도 불구 여러 벌의 옷을 구매해 갔고 정식으로 거래를 틀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의 전시회 ‘KISS’를 통해서도 거의 모든 샘플이 완판됐고 지속 오더 연계를 추진 중이다. 프랑스 인터넷 쇼핑몰 바이어와는 별도의 라인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즈바이희득’의 김혜아 실장은 “당장 유럽이나 미국진출도 중요하지만 모드 상하이의 지속 참여를 통해 중국과 아시아권의 점진적 판로개척에 매진할 것”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