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한국섬유·패션대상 수상자 프로필] 공로상/가희/경세호 화장 外
공로상 - 가희 경세호 회장
前 섬산련 수장·산업발전에 헌신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 섬유와 한평생. 가희회장이며 전 섬산련 수장이었던 경세호 회장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경 회장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나와 삼호방직, 풍한방직, 효성물산 등에서 임원을 거쳤다.
1987년 회사를 설립, 최첨단 현대화 방직공장 운영으로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커다란 버팀목이다. 1994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지내면서 구조혁신 전략 수립과 남북교류협력사업 등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면서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가희는 자동화 설비로 공정혁신과 품질경영을 실현, 고용 창출은 물론 경영 합리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이룩했다. 꾸준한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로 최고품질의 원사를 공급하고 있으며, 외국인 노동자 인권보호와 노사 화합의 경영을 실천했다.
경세호 회장은 영국섬유학회(The Textile Institute)의 ‘세계섬유인 50인상’ 수상과 섬유산업의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신산업구축, 경제성장, 수출신장 기여 등 엔지니어로서 산업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 서울대 한림공학한림원의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선정과 지난해에는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수출 대상 - 팬코 이건후 대표이사
對日 수출 1억 달러 달성 주역
팬코는 명실상부한 對日 의류수출 1위 기업이다. 09년 1억2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한 데 이어 작년에는 1억4500만 달러를 기록, 20.8%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건후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에서 15년간 재무관리(자금운용과 조달), 회계(재무 및 원가), 기업분석 분야에서 일을 한 전형적인 금융통이다.
2002년 팬코에 상무이사로 취임,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금융 및 재무부문을 강화해 회사의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재무건전성과 투명한 회계제도 확립 및 생산성 향상 등 경영혁신을 주도했고 2005년부터 2년간 베트남 법인장으로 부임해 생산 현장에도 강하다. 베트남 법인장 재직시에는 공장 조기 정상화와 안정화에 기여했고 베트남이 팬코의 주력 생산기지로 발돋움하는데 공헌했다.
본사 복귀 후 관리 및 영업 부문에서 탁월한 관리 능력을 보여 2010년에는 섬유부문 對日 수출 1억 달러 달성이라는 전인미답의 성과를 이뤘다. 이 대표는 온화하고 따뜻한 스타일로 특히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
내수 대상 -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
글로벌 경쟁력 확고 대표 패션기업 부상
신성통상(회장 염태순)은 ‘지오지아’ ‘올젠’ ‘유니온베이’ 3개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과시하면서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패션부문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대표 기업으로 부상했다.
2009년 1294억 원으로 전년대비 7.3% 신장한데 이어 2010년에는 1566억 원 실적으로 전년대비 21%로 대폭 신장했으며 올 상반기 역시 여세를 몰아 목표 조기 달성에 따른 상향수정 등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도 브랜드별 목표달성에 따른 성과급을 타는 등 3개 브랜드 구성원들은 사기진작으로 한껏 고무돼 있다. 올 연말까지 지속적인 판매효율증진으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통상은 또한 해외생산라인을 과감하게 구축, 수출오더는 물론 3개 브랜드의 전략적 물량을 흡수해 원가절감과 적기적소에 충분한 물량의 제품을 내수시장에 공급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오지아’는 남성복의 감도, 스타일의 진화를 주도하면서 백화점과 가두점에서 선두브랜드로 우뚝 섰으며 ‘올젠’은 젊고 감성이 뛰어난 인재들의 단결을 통해 고급 트래디셔널군에서 변신에 성공했다. ‘유니온베이’는 한국적 소비취향과 가격경쟁을 주무기로 전국주요 상권에 진출하면서 향후 토종 SPA로 성장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