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발레복 틈새시장 공략 눈길

‘유아발레몰’ 연 매출 20억 원

2011-07-01     오나영

서양 고급문화로 인식되던 발레가 점차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와중에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발레용품 온라인몰이 있어 눈길을 끈다.

2009년 오픈해 올해 상반기 매출 10억 원을 돌파한 ‘유아발레몰’이 그 곳이다. 유아발레몰은 유아동용 발레복과 발레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몰이다.

유아발레몰 이혜원 대표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발레복과 발레용품을 파는 곳 자체가 많지 않았다”며 “천편일률적 디자인에 저급한 제품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또 국내 발레복 공장에 직접 디자인을 제시하고 독점적으로 OEM 생산해 가격에서 거품을 제거할 수 있었다.

또 최근 수입 브랜드 ‘Bloch’, ‘Mirella’의 한국 내 총판 지위를 획득,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들이 만나볼 수 있게 했다.

유아발레몰과 관련된 몇몇 흥미로운 통계수치는 온라인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유아발레몰 온라인 광고를 담당하는 이엠넷에 따르면 유아발레몰 광고수익률(ROAS)은 평균1000~1500%에 이른다. 통상적으로 600%를 넘기기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굉장히 높은 수치다.

또 웹호스팅 업체 카페24에 따르면 유아발레몰 재구매율이 25%에 달한다고 한다. 유사업계 평균이 10% 미만임을 고려하면 높은 고정고객비율과 소비자 만족도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대표는 “이미 일본, 호주, 중국 등 해외 수출도하고 있다”며 “단순한 온라인몰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 어린이들에게 입힐 수 있는 유아동 발레용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