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봄 정기 세일 출발 호조

첫 주말 매출, 전년비 두 자릿수 신장

2011-04-05     장유미

봄 정기 세일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은 백화점업계가 3일 동안 전년 동기간대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번 세일은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고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원피스 등 시즌 패션 상품 및 아웃도어 의류 매출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첫 3일인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매출이 전점 16.4%, 기존점(백화점 26개점 및 아울렛 3개점-대구 율하점 제외) 10.3% 신장했다. 첫 세일 기간 동안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주말 나들이 겸 백화점을 방문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

특히, 백화점에서 준비한 아웃도어 대전 등의 대형행사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며 아웃도어, 스포츠, 유아관련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또 ‘루이비통 모노그램 라인, 샤넬 2.55백, 프라다 고프레’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클래식한 스테디셀러 가방의 판매율이 좋아 해외 명품의 신장세가 높았다.
MD운영팀 박상병 팀장은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주말을 백화점에서 즐기려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할 수 있었다”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명품, 아웃도어, 스포츠 상품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SPA 브랜드가 주축을 이루는 영트렌디가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점 기준으로 지난 동기간 대비 16.7%(신규점 킨텍스점 제외시 9.4%)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 아웃도어군의 신장률이 40%를 넘으며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주말 3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4.4% 신장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상품군별 실적을 살펴보면 여성의류는 캐주얼 의류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24.7%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청바지와 가볍게 매치할 수 있는 티셔츠류의 매출도 크게 늘어 티셔츠 전문 편집매장 ‘티위드’는 99.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캐주얼군이 매출을 주도한 남성의류와 스포츠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해외 명품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혼수 준비 및 봄맞이 집단장 수요도 늘어나면서 생활부문이 40.3%로 나타났다.
마케팅팀 김기봉 팀장은 “한낮의 기온이 15도를 넘는 등 따뜻한 날씨가 지속돼 시즌 상품 및 아웃도어 의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매출 신장세가 세일 시즌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년동기간 대비 13% 신장했으며 특이하게 봄 정기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지표를 반영하는 의류 부문의 경우 여성의류는 8% 신장했고, 남성의류는 15% 증가했다. 스포츠·레저 용품은 30%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해 봄나들이 및 야외활동에 적합한 시즌성 수요를 톡톡히 얻은 모습이었다. 또 웨딩시즌 및 황사의 영향으로 가구, 침구, 선글라스의 판매율이 높았다.
‘돌체앤가바나·지방시·휴고보스’ 등 명품 숙녀는 봄 신상품 의류 판매 호조로 전체 명품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구찌·페라가모’ 등 프레스티지 명품도 크게 늘어 명품 잡화는 19% 신장했다. 또 ‘스테파노리치·브리오니·키톤’ 등 명품 신사도 매출이 증가하면서 정기 세일 초반 3일간 전체 명품 신장율이 2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