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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스포츠 소스 아시아(Sports Source Asia)

‘홍콩’ 글로벌 비즈니스 창구로 ‘주목’

2011-01-19     강재진 기자


글로벌 스포츠 산업의 주요 비즈니스 무대로 홍콩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홍콩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 ‘2010 스포츠소스아시아(Sports Source Asia, 이하 SS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요 10개국, 200여개 업체가 참석해 활발한 글로벌 비즈니스가 펼쳐져 이목이 집중됐다.


홍콩무역개발국에 따르면 홍콩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영국 순으로 올해 홍콩스포츠용품 수출규모는 34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0년 1월부터 8월까지 스포츠 용품 수입규모도 전년대비 13.9% 신장한 28억 달러로 홍콩 내 스포츠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올해 4회째 열린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와 스웨덴이 처음으로 참가, 지난해 보다 더욱 다양한 아이템들이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체 부스는 한국관, 대만관, 닝보관, 절강관 등 4개의 프리미엄 존을 비롯한 9개 존으로 나눠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중국내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 브랜드 ‘얼케(ERKE)’는 지난해와 같이 가장 규모 있는 부스를 선보였다.


27일 개막식에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프랑스, 호주, 폴란드 등 각국의 기자단이 참석해 취재 열기를 더했다. 행사 첫날에는 글로벌 트렌드 정보 회사 대표 미쉘로우씨의 2011/12 스포츠웨어 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27일과 28일 양일간 액티비티 존에서는 참

가업체들의 제품을 착용한 모델들의 쇼가 열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28일에는 티나 얀 루시먼 교수가 ‘중국 사람들의 스포츠웨어 사이즈에 대한 연구’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와 달리 참가 VIP 대상으로 네트워킹 리셉션이 마련돼 비즈니스에 관련된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됐다. 리셉션 행사

에 참석한 KOTRA 홍콩 주재 손수덕 관장은 “기존에는 독일 등 유럽에서 소싱페어 개최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세계의 주요 소싱처가 있는 아시아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추세”라며 “전시회도 제조업체가 몰린 곳에서 이뤄져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참가해 마케팅 효과를 많이 보고 있으며 코트라에서도 한국

관 부스 지원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참가업체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참석한 나스켐, 태백레포츠, 유넥스 골프, 와이씨 테크, 한두 FNC, 알터메드, 럭키인터내셔널 등 총 8개 업체로 지난해 5개 업체에서 3개 업체가 늘어나 글로벌 바이어들과 다양한 수출상담 및 실질적인 바잉이 진행됐다.


바이어들은 한국산 제품에 관심이 많아 한국 부스에 많이 몰린 편. 홍콩 내 스포츠 관련 디스트리뷰터는 “현지 사람은 물론 글로벌 바이어들도 한국산 제품이 가격은 비싸지만 제품을 믿을 수 있어 신뢰를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해외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어 만족할 만한 전시회라고 평했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에 강원도 태백 시장이 글로벌 스포츠 용품 박람회 개최에 관심을 가지고 시장 조사 차 전시회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홍콩 연착=강재진 기자 flykjj@adj360.com

[국내 참가업체 인터뷰]


알터메드(ALTER MED CO., LTD) 최승원 대표
‘고품질·가격’ 메리트로 바이어 ‘호평’

알터메드(대표 최승원)는 스포츠용 근육 테이프(자체브랜드-비비 테이프)를 생산 및 수출해오고 있는 중소 업체다. 스포츠용 근육테이프는 최초로 일본에서 개발 돼 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던 중 자사제품이 일본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매출에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선수들이 스스로 몸에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해 자연스럽게 해외시장에 알려지게 됐다. 이를 계기로 해외 바이더들에게 수출 및 제품 오더까지 대폭 늘었다. 수출규모는 2007년 만 달러로 시작해 2009년 15만 달러, 올해는 상반기에만 20만 달러 매출을 올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에 수출을 진행 중이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스포츠 사커클럽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이 많았다. 또 유럽에서 ‘비비테이프’를 본 바이어들과도 적극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전시회 기간 중 홍콩 현지 스포츠클럽 관계자도 제품 홍보를 위해 샘플을 현장에서 구매하는 등 ‘SSA’ 참가를 통해 마케팅에 많은 도움이 됐다.


향후 스포츠나 의료에 한정된 것이 아닌 가정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저변확대가 되길 바란다. 현재 테이프 컬러는 11가지로 외국 스포츠 선수들은 로고나 글씨체 등 패션을 접목한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며 국내 소비자들은 의료나 수술용에 적합한 스킨색을 주로 선호하는 편이다.


와이씨 테크(YC TEC) 안희순 부장
‘신공법 소재’ 세계 무대 진출 박차

와이씨 테크(대표 박수관)는 신발의 핵심 부품인 중창(미드솔)과 기능성 원료인 EVA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EVA는 탁월한 충격흡수를 통해 관절 및 발을 보호하는 기능성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포츠용품을 비롯한 의료용품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소재로 고품질을 자랑한다.


‘나이키’ ‘푸마’ ‘아식스’ 등에서도 자사의 EVA컴파운드를 신발 중창의 주요 핵심 부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자사의 듀얼 경도 기술력으로 인젝션 파이론 신발을 제조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나이키프리’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아직은 수출 대비 내수가 9:1정도로 비중이 적지만 국내 케이투코리아와 LS 네트웍스에 납품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지.콥스(G.COBBS)’를 런칭했으며 향후 국내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본사 공장은 경남 김해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만드는 베트남 공장으로 수출도 진행 중이다.


해외전시회는 독일 GDS, 미국 WSA, 솔트레이트 OR쇼 등에 많이 참가했으나 아시아에서 열린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EVA는 신발 이외에도 놀이 블럭, 장화, 안장, 보호대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 바이어들과 상담이 많이 진행 됐다.
내년부터는 미국권, 유럽권, 아시아권으로 나눠 해외 전시회에 집중할 방침이다.

■ 인터뷰 | 로날드 운터버거(Ronald Unterbuger) MMI 아태지역 CEO
“지속 성장세…내년 광저우 전시회 준비”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全(전) ‘ISPO’ 주최사인 메쎄 뮌헨의 홍콩 자회사 MMI(Messe Munchen International)와 HKTDC(Hong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홍콩무역발전국)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0 SSA’는 올해 4회째를 맞게 됐다.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스포츠 용품 소싱처로 두각을 보이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래 스포츠 업계의 방향 제시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장으로 참가 업체들의 만족도가 훨씬 증가됐다. 전년과 대비해 대회홍보에 주력했으며 출품 업체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바이어들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특히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행사유치 및 홍보에 포커스를 맞췄다. 또 지난해와 달리 세부 프로그램으로 참가업체들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VIP 리셉션을 마련해 커뮤니케이션 확대에 신경을 많이 썼다.


‘SSA’는 세계 대회와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집중도가 높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에 집중 초점을 맞춰 진행해 효율성이 증대되고 있다. 지난해 행사를 치룬 후 성과가 좋아 내년 5월 경 광저우에서 ‘SPORTS SOUTH CHINA(스포츠 사우스 차이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업체들을 비롯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