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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끌어 온 법정다툼 ‘종지부’

2011-11-16     윤정아

(사)한국의상협회 임시총회 개최
회장에 류정순씨 선출, 새 출발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 (사)한국의상협회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새 회장 선출과 함께 5년 간 끌어 왔던 법정싸움을 종결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장현수 (사)한복단체총연합회장, 강순 前회장, 류정순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부산지부 회원 10여 명, 진주, 대구, 울산지부 등 총30여 명의 회원이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가졌다. 문화관광부로부터 ‘5년 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단법인체의 직권말소를 집행할 수밖에 없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협회는 현 회장이 공석일 경우 수석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정관에 따라 류정순 수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하려고 했으나 반대 측의 잡음 속에서 투표로 새 회장을 선출키로 하고 장현수, 류정순, 강순 씨를 후보로 투표 결과 류정순 씨에게 다수의 표가 갔다.

새 회장으로 선출된 류정순 회장은 “5년 동안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창립때 부터 몸담아 온 협회를 다시 존속시키게 되어 기쁘다. 이제 흩어진 회원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협회의 발전과 화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30년 전통과 탄탄한 화합을 자랑해 온 (사)한국의상협회가 내부적 불협화음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4년 제3대 회장 강순(본명 강태경)씨가 선출되면서 부터다.

협회의 전국 회장을 맡은 강순 씨는 부산지회장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회의나 의견 수렴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친분이 있던 김모 씨에게 부산지회장을 임명한 것. 부산지회장으로 활동하던 류정순 씨는 강순 씨에게 이의를 제기하였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분쟁은 법정으로까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