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신발’시장 계속 큰다

20여 브랜드·생산업체 40개…상반기만 3000억 규모

2011-11-02     강재진 기자

기능성 신발 시장이 내년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건강·웰빙에 대한 관심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워킹화 시장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조사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브랜드 기능성 워킹화는 20여개에 이른다.

브랜드 없이 생산하는 업체도 40곳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올 상반기 매출만 3000억 원대 시장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제품의 경우도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하거나 밑창을 곡선 처리해 신고만 있어도 살이 빠지는 제품 등 다양하다.

국내 선두 신발업체인 화승(대표 이계주)과 LS 네트웍스(대표 이대훈)의 경우 직접 제조 비중은 줄었지만 매출액은 매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화승의 경우 2005년 2616억 원 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4047억 원으로 54% 증가했다.

지난 9월 ‘르까프’에서 선보인 ‘닥터 세로톤’은 출시 두 달 만에 4만 족 이상이 판매됐으며 같은 시기 ‘프로스펙스’는 스포츠워킹 전용 브랜드 ‘W’를 런칭 하며 신발 부문 매출이 지난해 보다 80% 이상 성장했다. 또 ‘아식스’가 최근 스포츠브랜드 최초로 워킹 전문매장인 ‘아식스 워킹(ASICS WALKING)’을 오픈했다.

‘아식스 워킹’은 브랜드 샵 형태로 1호점과 2호점이 서울 강남 양재천과 일산 호수공원 인근에 각각 위치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리복’은 피트니스 토닝 슈즈 ‘이지톤’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일반슈즈에 비해 3배 가량 칼로리 소모를 도와주는 제품.

한편 키 성장 전문 프랜차이즈 회사 키크는 신발(대표 이영수)은 청소년 키 성장을 돕는 기능성 제품으로 ‘폴룬’을 런칭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청소년 및 아동을 위한 기능성 신발 ‘폴룬’은 신발밑창에 장착된 압전소자에서 미세전류가 발바닥 용천을 자극하는 기능을 가진다”며 “향후 인솔의 기능이 강화 된 중저가 청소년, 아동제품이 출시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