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직물류 수출 기지개

2009-04-20     김영관
블랙원단 이어 교직물까지
떨어진 단가 인상이 과제


대구경북 섬유수출이 지난 1월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 화섬직물 수출은 1월경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30%를 보였으나 2월에는 마이너스 19%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4월 현재 대구지역 화섬직물 수출은 본격적인 회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염색이 한발 앞서 가동률이 호전되고 있지만 직물도 바짝 뒤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오랜 겨울잠에 빠졌던 블랙직물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3월부터 시작된 블랙직물은 조만간 정상 가동률을 보일채비다. 그러나 단가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중동을 겨냥한 블랙원단을 전문 생산하는 엑스플로어의 박종희 사장은 “3월 들어 오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4월 현재 호전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복합직물, 교직물, 폴리에스터직물등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산염색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정상가동률을 보이는 업체를 어렵잖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성안염직의 경우 이미 가동율이 정상으로 돌아온 지 오래다.
교직물도 회복세에 동참했다. 이대로라면 5월중 전 아이템에 걸쳐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단가회복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지난해 11월 Kg당 11~12달러에 달했던 폴리에스터직물단가는 1~2월 들어 9달러 중반대로 크게 하락했다.
미 달러화 강세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달러화가 안정을 찾고 있어 직물수출단가 회복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대구경북직물 수출업체들은 연초 전년수준의 수출실적을 예고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