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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천연염색조합’ 발족

예솜 등 8개사 설립주도

2009-04-15     김영관

천연염색 체계적 발전도모
친환경 앞세워 세계화 박차

▲ 쪽 감물 등 천연염료로 염색한 원단을 말리고 있다
친환경 천연염색 기술이 발달하면서 상품화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쇼핑몰이나 가두 점, 천연염색업체 등 어디에서나 쉽게 천연염색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포르타포르테 파리, 홍콩패션위크, 대구컬렉션, 대구패션페어,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등을 통해 천연염색제품의 세계화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모 업체는 프랑스 명품브랜드 샤넬로부터 샘플 제의를 받아 오더수주가 임박했다.
천연염색의 기업화 가능성과 수요확대를 예견하는 것은 이젠 어려운 일도 아니다.
때를 맞춰 천연염색을 리더하는 몇몇 업체들이 모여 조합을 결성, 천연염색의 체계적 발전을 꾀하기로 했다.


가칭 ‘대구경북 천연염색조합’이다.
이미 포르타포르테 파리와 홍콩패션위크에 출품해 가능성을 확인한 예솜의 신운섭 대표

가 조합설립을 주도하고 있다.
뜻을 같이하고 있는 업체는 민들레(대표 김윤영), 별이맘(대표 차해숙), 서유리염색연구소(대표 서유리), 반짇고리(대표 김순자), 이진옥천연염색(대표 이진옥), 자연과의 소통(대표 양경숙), 화인(대표 나두애)등 8개사다.
이들은 흩어진 천연염색업체들을 조합을 구심점으로 모아 천연염색산업의 체계적 발전과 상품화를 꾀하기로 했다.
조합설립에 앞서 천연염색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친환경 천연염색 슬로우 패션 전’이 그것. 14일부터 나흘간 대구 대백프라자10층 프라임 홀에서 조합 설립을 주도하는 8개사가 각종 천연염색제품을 전시, 판매한다.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친환경 천연염색체험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조합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신운섭 예솜 대표는 “많은 천연염색업체들이 상품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조합설립을 통해 공동발전을 꾀할 수 있는 사업을 펼쳐나간다면 천연염색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북도는 신 섬유 발전계획을 통해 천연염색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정부예산을 요청할 계획인데다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하고있다.
또 한국패션센터(이사장 김규만)도 지금까지 천연염색 상품화사업을 주도적으로 펼쳐 온 만큼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 및 연구방안을 마련할 계획을 밝힌바 있다.
대표적인 천연염료는 쪽, 감물, 홍화, 황토, 소목, 자초, 꼭두서니, 치자, 울금, 황련, 황백, 닭의장풀, 밤나무, 상수리나무, 오배자, 먹물, 쑥, 양파, 매리골드, 정향 등 20여 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