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40여 신규브랜드 출사표
2008-10-20 홍영석
‘위기는 곧 기회’ 틈새 주도면밀 공략
내년 상반기에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는 10월15일 현재 전 복종에 걸쳐 40여 개로 추정된다.<관련 기사 4면>
올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런칭 브랜드 중 캐주얼과 골프가 각각 9개와 7개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캐주얼 조닝은 스타일리쉬와 데님이 주도하고 있으며 골프는 중고가의 백화점 타겟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캐주얼 조닝에서는 ‘로토코·식스투파이브·지프·세븐·써지오바렌테·코데즈컴바인진·리플레이’ 등이 출사표를 던져 향후 캐주얼 시장에 새로운 강자를 꿈꾸고 있다.
대기업의 신규 진출도 활기차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 진출 분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제일모직은 ‘세븐 포 올 맨카인드(SEVEN FOR ALL MANKIND)’의 도입계약을 최근 완료했다. 고가의 프리미엄 진으로 내년 봄부터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가칭 ‘일스’로 40대 중후반부터 50대를 타겟으로 젊고 세련된 감각의 뉴 시니어를 공략할 하이엔드 토탈 여성복을 선보일 방침. LG패션도 세련된 매스밸류의 3040세대의 토탈 여성 캐주얼을 내년 봄 런칭한다. LG패션이 기존에 ‘타운젠트’ ‘TNGT’ 등의 성공적 전개로 QP시장을 리드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성복 역시 신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이 남성복 중심에서 여성복을 공략한다면 6천억 원대 외형의 로드샵 강자이며 여성복전문기업 형지어패럴은 역으로 내년 봄 남성복 ‘아날도바시니’를 런칭한다.
리더스피제이도 ‘코데즈컴바인 진’과 ‘코데즈컴바인 씨 코드’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 진’은 프리미엄급 진이라는 이미지 확보를 위해 지난 상반기부터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스타 마케팅 계획까지 마무리 지었다. 내년 2월부터 본적인 매장 전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여성복인 ‘코데즈컴바인 씨 코드’는 페미닌한 여성성을 강조한 여성복 브랜드로 기존의 ‘코데즈컴바인 우먼’과는 상당히 다른 이미지면서도 독특한 감성을 제안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봄까지는 2~3개월의 시간이 더 있다. 남은 시간 출사표를 던진 신규 브랜드들이 더욱 분발해 미래 국내 패션 마켓을 이끌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