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성복사업 본격 용틀임
남성복 전문서 토틀패션사 기치
거세지는 ‘후폭풍’ 그 파장은
불가사리 투혼 살릴시 ‘글로벌 브랜드’ 탄생 기대
대형패션기업들의 여성복사업 확대가 일대 붐을 일으키고 있다. 남성복으로 절대외형을 자랑했던 대기업들이 여성복사업을 하기에는 최대취약점으로 치부됐던 ‘기동성 부재’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지난 한해 여성복기업들의 매출이 부진했던 가운데 남성복중심 대기업들이 기존브랜드들의 안정과 신규런칭, 해외도입등을 활발하게 진행했고 동시장 판도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기업의 자본에 베테랑급 전문인력의 흡수로 인프라가 구축되자 새해들어 공격마케팅이 현실화되고 있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M&A와 ‘갭’ ‘바나나리퍼블릭’의 성공적 안착, 무서운 잠재력을 가진 SK네트웍스의 ‘오브제’인수를 통한 패션기업으로의 야망이 표면화되면서 향후 동시장의 거대한 변화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편집자 주>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SK네트웍스 등 국내 패션시장에서 공룡으로 불리워지는 대기업들의 브랜드 인수합병과 여성복사업 확장, 전략적 세분화등이 동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제일모직은 캐릭터시장의 강자로 부상한 ‘구호’에 이어 신규 ‘컨플릭티드텐던시’를 런칭하고 올해 4개 브랜드로 총 830억 상당을 목표로 중견여성복업체 못지 않은 행보를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구호’의 아이덴티티를 고수해 전년대비 40% 성장세를 보인 결과물을 바탕으로 ‘독특한 상품력과 브랜드이미지’창출만이 살길이란 확고한 신념아래 향후 1천억원대 여성복비즈니스 전개가 임박해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LG패션은 기존 ‘닥스’숙녀의 막강 파워는 기본, ‘안나몰리나리’ ‘블루마린’ ‘블루걸’을 확대전개함으로써 수입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안나몰리나리’에서 전개하던 라인들을 향후 독립시켜 확대할 예정이다. LG패션의 주무기는 그동안 신규의 본격전개에 앞서 항상 수입브랜드나 라인을 전개함으로써 선진 노하우를 흡수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읽어낼수 있어 과히 위력적인 중장기전략이 있음을 인식시켜주기도 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브랜드 인수를 통해 입지를 넓혀간다. ‘보브’로 독보적 입지를 자랑하는 이회사는 ‘지컷’의 인수로 여성복기업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했다.
코오롱패션은 ‘쿠아’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중국에 발을 내딛고 글로벌화를 통해 향후 사업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국내 캐릭터시장의 독보적 위치인 오브제와 합병을 발표하고 향후 국내패션시장의 패러다임 교체를 예고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오브제와 SK네트웍스의 합병은 자본력을 갖춘 거대 인프라와 기획및 디자인등 경쟁력있는 컨텐츠결합으로 벌써부터 그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대 패션기업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짐에 따라 향후 국내시장의 브랜드 인수나 합병은 지속될 것이며 대기업의 경쟁구도로 재빠르게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브랜드의 글로벌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제일모직]
‘컨플릭티드텐던시’ 새바람
▲ 컨플릭티드텐던시 | ||
이번 신규 브랜드 ‘컨플릭티드텐던시’(conflictedtendency)는 최근 국내 캐릭터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구호’의 뒤를 이어 런칭되는 캐릭터 성향의 브랜드로 향후 전개에 패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2조원대 규모의 국내 영 캐릭터 시장이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 다양화로 마켓이 세분화되며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신규브랜드로 기존 여성복 시장의 틈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