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지상전]브랜드 이미지·문화전달 ‘모티브’ 제공
나이키스포츠컬쳐·바나나리퍼블릭·망고 ‘오리지널리티’ 제안
아놀드파마주니어·후즈넥스트 ‘고감도 합리성’ 표출에 중점
나이키스포츠컬쳐, 바나나리퍼블릭, 망고, 리바이스 등 해외글로벌 브랜드들의 컬렉션과 이벤트가 최근 집중적으로 열렸다. 패션의류라기보다 브랜드의 이미지와 문화를 전달하는 형식의 패션쇼들은 동종업계에 상당한 모티브를 제공했다. 지난 한주 동안 이들 브랜드들과 함께 아놀드파마주니어와 후즈넥스트도 품평회와 패션쇼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문턱에서 지난 8월 마지막 한주 진행된 패션쇼를 점검했다.(편집자 주)
나이키스포츠컬쳐
“스포츠의 감성을 느껴라”
감동이 녹아있는 라이프스타일 제시
나이키 스포츠 컬쳐가 29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2007 F/W 컬렉션 쇼를 열었다.
나이키 스포츠 컬쳐는 나이키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모티브로 ‘스포츠의 감동’을 일상복으로 옮긴 라인.
이번 쇼의 특징은 스포츠가 주는 영감을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선보인 것. 컬렉션은 8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화려한 색상과 현란한 그래픽 디자인을 전위적으로 풀어낸 ‘팝아트 스타일’ 다양한 색상을 톤 다운시켜 낡고 오래된 느낌으로 표현한 ‘빈티지룩’ 날렵한 실루엣의 모노톤 트레이닝 팬츠에 가죽점퍼나 자켓을 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 ‘모던 스포츠룩’ 골드와 실버의 광택을 살려 미래적인 역동성을 표현한 ‘퓨쳐리스틱 웨어’등으로 전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농구선수 이동준(대구 오리온스)이 2회 단독으로 무대에 올라 환호를 받았으며 이정재·이선균·하정우·에픽하이 등 유명연예인을 비롯해 5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바나나리퍼블릭
어번 엘레강스 표현
소비취향 고려한 제품력 돋보여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전개하는 ‘바나나리퍼블릭(Banana Republic)’이 어번 엘레강스를 모토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복고풍의 무늬가 눈에 뜨이는 드레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수트 등을 비롯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한 고급 데님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큰 격자무늬와 칵테일 드레스, 대담한 톤의 니트 자켓 등은 시선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레트로 클래식, 위크앤드 캐주얼로 구성된 여성라인과 비즈니스 포멀, 비즈니스 캐주얼, 스마트 캐주얼 등 남성라인, 액세서리라인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는 ‘바나나리퍼블릭’은 향후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제품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바나나리퍼블릭’은 압구정동 플래그쉽 스토어와 신세계 본점 남성 컬렉션(7층), 여성 컬렉션(4층) 매장을 시작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열린 ‘2007 가을 패션쇼’에는 미국 본사의 관계자들을 비롯 스타일리스트 등 패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애프터 파티, 째즈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망고
‘복고·강렬함’ 연출
스페인 공수 30여점 돋보여
BLS(대표 아담 쿠)에서 전개하는 스페인 국적 글로벌 브랜드 ‘망고’가 지난 28일 올림픽 공원 내 페이퍼 테이너 뮤지엄에서 07’ F/W 컬렉션을 개최했다.
‘망고’의 올 F/W 컨셉은‘복고’와 ‘강렬함’을 컨셉으로 제시하는 가운데 이와 어울리는 화려한 탱고 춤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김정화, 황인영, 최정윤, 우희진, 이영은 등 연애인들도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망고 특유의 강렬함과 시크한 이미지들을 한껏 발산한 이번 행사는 행사장의 내외관을 블랙컬러 천으로 장식해 컬렉션의 강렬한 메인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컬렉션의 메인 테마는 ‘60년대 스타일로의 회귀’였으며 세 가지로 컨셉으로 나뉘어 연출됐다.
그것은 20세기 들어서며 잊혀진 편안하고 부드러우며, 여성스럽고 섹시한 실루엣이 묻어나는 ‘메탈 펄 컨셉’, 40년대 잉그리드 버그만 등 유명배우들이 보여줬던 이지적이고 섹시함이 보여지는 ‘카사블랑카 컨셉’, 망고의 도회적이고 시크한 미니멀리스트 룩 스타일에 강렬한 색감대비를 보여준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