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는 벌써 ‘한여름’

흡한속건 등 기능성 제품 집중 출하

2007-04-11     황우순

아웃도어업체들의 여름 상품이 지난해 보다 빨리 출고된 가운데 올 여름 히트아이템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여름은 봄, 가을 시즌과 달리 객단가가 낮은 아이템들이 주로 출시되기 때문에 반팔티셔츠 하나에도 흡한속건, 체온조절 등 고기능 소재를 사용한 아이템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지난 해 인기를 끌었던 여름용 자켓은 올해에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보다 얇은 질감과 가벼운 무게로 입지 않은 듯한 느낌의 초경량자켓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린, 블루 계열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지난해보다 여름 물량을 10~15%정도 증가시켰다. 기능성 티셔츠를 주력으로 내놓은 가운데 흡한속건 기능을 가진 쿨맥스 상품이 히트 아이템으로 꼽혔다. 골프쪽에서 강세를 보이는 피케셔츠도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젊은층 고객을 겨냥한 캐주얼한 아이템도 주목된다. 색상은 비비드한 톤부터 내추럴한 톤까지 제안하고 있다.


‘K2’는 여름 물량을 25~30%정도 증가시켰다. 기능성 티셔츠와 함께 가볍고 내마모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한 7부 바지가 주력 상품이 될 전망이다. 여성을 위한 얇은 소재의 긴팔 티셔츠와 함께 자켓의 웰딩 기법을 도입한 남성용 티셔츠도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된다.


‘버그하우스’는 지난해보다 20%정도 여름 물량을 늘렸다. 올해는 파스텔 컬러 방수방풍자켓과 3레이어 자켓이 주력상품이 될 전망이다. 티셔츠는 기획 상품으로 일부분 내놓았지만 브랜드 고객층이 중장년층임을 고려해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라푸마’ 설주택 과장은 “여름시즌은 아웃도어 전체 매출의 10~20%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아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그래도 가을과 연계되는 시즌이어서 미리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구색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